IS 프랑스 성당 테러…‘종교전쟁’ 구도로 확산?

입력 2016.07.27 (19:25) 수정 2016.07.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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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를 추종하는 괴한 두 명이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신부 1명을 살해했습니다.

IS가 유럽의 종교시설에서 테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구 3만이 채 안 되는 프랑스의 작은 도시가 IS의 테러 현장이 됐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흉기를 든 괴한 2명은 성당에 침입해 신부를 무릎 꿇게 하고 아랍어로 설교까지 한 뒤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신도 1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다니엘(수녀/목격자) : "성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울면서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있느냐, 그만하라"고 외쳤어요. 그래도 테러범들은 멈추지 않았어요."

테러범 중 한 명은 시리아에 가려다 실패한 IS 추종자로 전자발찌가 채워진 상태로 테러당국의 감시를 받아왔습니다.

IS도 '성당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IS가 유럽에서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인 것은 처음입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IS가 이슬람 대 기독교의 대결 구도를 만들어 잔인한 테러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이슬람권의 지지를 얻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교황청은 끔찍한 폭력이 발생해 고통스럽다며 IS의 종교시설 테러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그레그 버크(교황청 대변인) : "교황께서는 모든 형태의 증오와 폭력을 가장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테러가 일상화하는데 더해 종교간 갈등으로 유럽 사회의 분열과 혼란이 가속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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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프랑스 성당 테러…‘종교전쟁’ 구도로 확산?
    • 입력 2016-07-27 19:36:29
    • 수정2016-07-27 19: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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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를 추종하는 괴한 두 명이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신부 1명을 살해했습니다.

IS가 유럽의 종교시설에서 테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구 3만이 채 안 되는 프랑스의 작은 도시가 IS의 테러 현장이 됐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흉기를 든 괴한 2명은 성당에 침입해 신부를 무릎 꿇게 하고 아랍어로 설교까지 한 뒤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신도 1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다니엘(수녀/목격자) : "성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울면서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있느냐, 그만하라"고 외쳤어요. 그래도 테러범들은 멈추지 않았어요."

테러범 중 한 명은 시리아에 가려다 실패한 IS 추종자로 전자발찌가 채워진 상태로 테러당국의 감시를 받아왔습니다.

IS도 '성당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IS가 유럽에서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인 것은 처음입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IS가 이슬람 대 기독교의 대결 구도를 만들어 잔인한 테러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이슬람권의 지지를 얻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교황청은 끔찍한 폭력이 발생해 고통스럽다며 IS의 종교시설 테러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그레그 버크(교황청 대변인) : "교황께서는 모든 형태의 증오와 폭력을 가장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테러가 일상화하는데 더해 종교간 갈등으로 유럽 사회의 분열과 혼란이 가속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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