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열매, 헛개보다 ‘간 질환 개선 큰 효과’

입력 2016.07.27 (19:28) 수정 2016.07.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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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삼의 열매는 극히 일부만 화장품 원료로 사용될 뿐 대부분 버려지는데요.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알콜성 간 질환 개선에 인삼 열매가 헛개 열매보다 더욱 큰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삼 열매는 수십 개가 꽃송이처럼 무리지어 1포기에 한덩어리씩 열립니다.

열매를 문질러 씨앗을 채취한 뒤 과육은 보통 버려집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인삼 열매 추출물을 알콜성 간 질환을 유도한 쥐들에게 3주간 먹였습니다.

다른 쥐들에게는 헛개 열매 추출물을 먹였습니다.

그 결과 간세포 손상지표가 인삼 열매 투여군은 39%, 헛개 열매 투여군은 27% 줄었습니다.

인삼 열매의 개선 효과가 더욱 커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이대영(박사/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 "(인삼 열매를) 건강 기능제품으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농가소득이, 기존에 판매되는 인삼 열매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하는 한편, 한 대학병원에 임상연구를 의뢰했습니다.

<인터뷰> 안영섭(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장) : "인체 적용 시험까지 거쳐서 국가고시형 (건강기능식품 원료)으로 등록할 수 있는 준비를 다 마쳤고요"

이번 연구 결과로 헛개 열매보다 효과적으로 알콜성 간 질환을 개선하는 기능성 식품이 가능하게 됐고, 극히 일부만 화장품 원료로 쓰이고 버려지던 인삼 열매가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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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삼 열매, 헛개보다 ‘간 질환 개선 큰 효과’
    • 입력 2016-07-27 19:41:12
    • 수정2016-07-27 19: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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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삼의 열매는 극히 일부만 화장품 원료로 사용될 뿐 대부분 버려지는데요.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알콜성 간 질환 개선에 인삼 열매가 헛개 열매보다 더욱 큰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삼 열매는 수십 개가 꽃송이처럼 무리지어 1포기에 한덩어리씩 열립니다.

열매를 문질러 씨앗을 채취한 뒤 과육은 보통 버려집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인삼 열매 추출물을 알콜성 간 질환을 유도한 쥐들에게 3주간 먹였습니다.

다른 쥐들에게는 헛개 열매 추출물을 먹였습니다.

그 결과 간세포 손상지표가 인삼 열매 투여군은 39%, 헛개 열매 투여군은 27% 줄었습니다.

인삼 열매의 개선 효과가 더욱 커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이대영(박사/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 "(인삼 열매를) 건강 기능제품으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농가소득이, 기존에 판매되는 인삼 열매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하는 한편, 한 대학병원에 임상연구를 의뢰했습니다.

<인터뷰> 안영섭(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장) : "인체 적용 시험까지 거쳐서 국가고시형 (건강기능식품 원료)으로 등록할 수 있는 준비를 다 마쳤고요"

이번 연구 결과로 헛개 열매보다 효과적으로 알콜성 간 질환을 개선하는 기능성 식품이 가능하게 됐고, 극히 일부만 화장품 원료로 쓰이고 버려지던 인삼 열매가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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