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재미있는 스포츠] ‘이젠 올림픽 중심지’ 마라카낭의 기록

입력 2016.07.27 (21:52) 수정 2016.07.2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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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릴 마라카낭 경기장은 브라질 축구의 성지로 불릴만큼 상징적인 곳인데요,

1950년 개장한 이래 월드컵 사상 최다 관중 등 역사적인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50년 월드컵을 유치한 브라질은 야심차게 마라카낭 경기장을 건설했습니다.

타원형 긴쪽의 지름이 무려 317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축구장입니다.

당시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대결한 월드컵 결승전에는 입석까지 19만 9천여 명이 몰려 월드컵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은 우루과이에 역전패하며 우승을 놓쳐 아직도 브라질 국민들에게 악몽으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피에트로 피안사(리우 시민) : "마라카낭은 브라질 국민들에게는 종교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1950년 우루과이에 진 일이 역사상 가장 슬픈 기억입니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가 1969년 역사적인 개인통산 1000호 골 기록을 남긴 곳도 바로 마라카낭입니다.

1991년 노르웨이 출신 그룹 아하의 콘서트가 열린 마라카낭에는 19만 8천 명의 유료 관객이 몰려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1992년엔 5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관중석 붕괴 사고가 일어나 마라카낭에서 입석이 사라졌습니다.

이후에도 몇 차례 개보수를 거치며 마라카낭 관중석은 계속 줄어 지금의 7만 8천 여 석이 됐습니다.

현지 시간 8월 5일, 마라카낭에서 리우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면 주 경기장이 아닌 축구경기장에서 개회식을 하는 새로운 역사도 쓰게됩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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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보면 재미있는 스포츠] ‘이젠 올림픽 중심지’ 마라카낭의 기록
    • 입력 2016-07-27 21:55:00
    • 수정2016-07-27 22: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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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릴 마라카낭 경기장은 브라질 축구의 성지로 불릴만큼 상징적인 곳인데요,

1950년 개장한 이래 월드컵 사상 최다 관중 등 역사적인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50년 월드컵을 유치한 브라질은 야심차게 마라카낭 경기장을 건설했습니다.

타원형 긴쪽의 지름이 무려 317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축구장입니다.

당시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대결한 월드컵 결승전에는 입석까지 19만 9천여 명이 몰려 월드컵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은 우루과이에 역전패하며 우승을 놓쳐 아직도 브라질 국민들에게 악몽으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피에트로 피안사(리우 시민) : "마라카낭은 브라질 국민들에게는 종교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1950년 우루과이에 진 일이 역사상 가장 슬픈 기억입니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가 1969년 역사적인 개인통산 1000호 골 기록을 남긴 곳도 바로 마라카낭입니다.

1991년 노르웨이 출신 그룹 아하의 콘서트가 열린 마라카낭에는 19만 8천 명의 유료 관객이 몰려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1992년엔 5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관중석 붕괴 사고가 일어나 마라카낭에서 입석이 사라졌습니다.

이후에도 몇 차례 개보수를 거치며 마라카낭 관중석은 계속 줄어 지금의 7만 8천 여 석이 됐습니다.

현지 시간 8월 5일, 마라카낭에서 리우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면 주 경기장이 아닌 축구경기장에서 개회식을 하는 새로운 역사도 쓰게됩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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