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천상륙작전 ‘날조’…역사왜곡 심화

입력 2016.07.27 (23:05) 수정 2016.07.28 (0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7월 27일은 정전협정 체결일인데, 북한은 6.25 전쟁에서 승리한 날이라며 전승절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억지 주장의 구색을 맞추려고 인천상륙작전에서도 유례없는 대승을 거뒀다고 거짓 선전하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북한이 왜 이러는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인천상륙작전을 다룬 북한 기록 영화입니다.

미군 전투기들이 폭탄 수 천발을 쏟아부어도 월미도 방위대가 끄떡없이 버텼다고 선전합니다.

심지어 단 4문의 해안포로 연합군 함정 13척을 격침시키며 사흘을 버텼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북한 기록영화 : "적들의 상륙작전은 벌써 3일 동안이나 저지되고 있었습니다".

과연 그럴까?

실제 북한의 월미도 해안포 중대는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궤멸당했습니다.

연합군은 단 한 명의 사상자도 함선 피해도 없었습니다.

사흘 동안 함포사격으로 북한군을 초토화시킨 연합군은 15일 만조에 전격 상륙하고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조차 날조합니다.

<녹취> 북한 기록영화 : "맥아더 5성 장군은 1개 군단을 가지고 1개 중대 앞에 패전하는 장군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이런 적반하장은 김정은이 조작된 김일성의 업적에 편승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조국 해방 전쟁(6.25)을 승리로 이끈 김일성 주석(을) 각인시킴으로써 자기 이미지가 연동이 되도록 하는 것이 김정은의 가장 큰 목적이구요."

패한 침략전쟁을 승전로 둔갑시켜야 체제 유지가 가능한 북한의 왜곡 선전은 갈수록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인천상륙작전 ‘날조’…역사왜곡 심화
    • 입력 2016-07-27 23:28:20
    • 수정2016-07-28 02:05:45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오늘 7월 27일은 정전협정 체결일인데, 북한은 6.25 전쟁에서 승리한 날이라며 전승절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억지 주장의 구색을 맞추려고 인천상륙작전에서도 유례없는 대승을 거뒀다고 거짓 선전하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북한이 왜 이러는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인천상륙작전을 다룬 북한 기록 영화입니다.

미군 전투기들이 폭탄 수 천발을 쏟아부어도 월미도 방위대가 끄떡없이 버텼다고 선전합니다.

심지어 단 4문의 해안포로 연합군 함정 13척을 격침시키며 사흘을 버텼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북한 기록영화 : "적들의 상륙작전은 벌써 3일 동안이나 저지되고 있었습니다".

과연 그럴까?

실제 북한의 월미도 해안포 중대는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궤멸당했습니다.

연합군은 단 한 명의 사상자도 함선 피해도 없었습니다.

사흘 동안 함포사격으로 북한군을 초토화시킨 연합군은 15일 만조에 전격 상륙하고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조차 날조합니다.

<녹취> 북한 기록영화 : "맥아더 5성 장군은 1개 군단을 가지고 1개 중대 앞에 패전하는 장군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이런 적반하장은 김정은이 조작된 김일성의 업적에 편승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조국 해방 전쟁(6.25)을 승리로 이끈 김일성 주석(을) 각인시킴으로써 자기 이미지가 연동이 되도록 하는 것이 김정은의 가장 큰 목적이구요."

패한 침략전쟁을 승전로 둔갑시켜야 체제 유지가 가능한 북한의 왜곡 선전은 갈수록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