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IS 추종자…“다음은 미국·영국”

입력 2016.07.27 (23:09) 수정 2016.07.2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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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프랑스 성당에 침입해 신부를 살해한 테러범 2명 가운데 한 명은 19살된 IS 추종자로 밝혀졌습니다.

사흘 전 독일 자폭 테러에 이어 이틀 만에 프랑스에서 잔혹한 테러가 일어나자 유럽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온했던 한 시골 성당의 평일 아침 미사는 난데없이 들이닥친 범인들에 의해 끔찍한 테러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테러범들은 미사를 집전하던 86살의 노신부를 무릎 꿇게 한 뒤 아랍어로 무언가를 말하고 끔찍하게 살해했습니다.

<녹취> 다니엘 수녀(목격자) : "범인들은 자신들의 범행 모습을 찍기도 했습니다. 제단에 올라가서 아랍어로 설교 비슷한 말을 했죠. 끔찍했습니다."

범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올해 19살의 알제리계 청년으로 IS에 가담하기 위해 지난해 두 차례나 시리아로 밀입국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이후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전자발찌까지 부착돼 감시를 받아왔지만 하루 4시간 외출이 허용되는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레드왕(이웃 주민) : "(범인은) 우리가 시리아에 가서 형제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하고 다녔죠. 프랑스는 믿음이 없는 자들의 나라고, 여기에 살면 안 된다고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IS는 SNS에 "다음 목표는 미국과 영국"이라는 협박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테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성당에서까지 테러가 일어나면서 프랑스는 물론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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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범, IS 추종자…“다음은 미국·영국”
    • 입력 2016-07-27 23:28:20
    • 수정2016-07-28 02: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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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프랑스 성당에 침입해 신부를 살해한 테러범 2명 가운데 한 명은 19살된 IS 추종자로 밝혀졌습니다.

사흘 전 독일 자폭 테러에 이어 이틀 만에 프랑스에서 잔혹한 테러가 일어나자 유럽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온했던 한 시골 성당의 평일 아침 미사는 난데없이 들이닥친 범인들에 의해 끔찍한 테러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테러범들은 미사를 집전하던 86살의 노신부를 무릎 꿇게 한 뒤 아랍어로 무언가를 말하고 끔찍하게 살해했습니다.

<녹취> 다니엘 수녀(목격자) : "범인들은 자신들의 범행 모습을 찍기도 했습니다. 제단에 올라가서 아랍어로 설교 비슷한 말을 했죠. 끔찍했습니다."

범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올해 19살의 알제리계 청년으로 IS에 가담하기 위해 지난해 두 차례나 시리아로 밀입국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이후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전자발찌까지 부착돼 감시를 받아왔지만 하루 4시간 외출이 허용되는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레드왕(이웃 주민) : "(범인은) 우리가 시리아에 가서 형제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하고 다녔죠. 프랑스는 믿음이 없는 자들의 나라고, 여기에 살면 안 된다고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IS는 SNS에 "다음 목표는 미국과 영국"이라는 협박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테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성당에서까지 테러가 일어나면서 프랑스는 물론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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