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에어컨 공동구매 사기…주민 고통
입력 2016.07.28 (07:32)
수정 2016.07.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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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에 에어컨 공동 구매를 추진했던 한 판매업자가 돈만 받은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돈만 날린 입주민들은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입주를 시작한 한 아파트.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주민들은 선풍기와 부채만으로 더위를 식힙니다.
에어컨이 있을 자리에는 구멍이 뻥 뚫린 채 에어컨에 연결할 배관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에어컨 설치를 하고 들어오려고 했었는데 지금 계획하고 어긋나서 이번 여름 어떻게 보내야 할지…"
피해를 입은 세대들은 모두 지난 5월 입주박람회에서 공동구매에 참여했던 세대들입니다.
에어컨 공동구매를 담당했던 판매업자 변 모 씨가 돈만 받은 뒤 잠적한 겁니다.
피해를 본 곳은 110세대 정도.
돈을 미리 내면 3% 더 할인해준다는 변 씨의 말에 한 가구당 적게는 300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선불로 입금했습니다.
이렇게 변 씨가 받아 챙긴 돈은 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공동구매 제안서에 적혀있는 에어컨 대리점에 가서 따졌지만, 해당 대리점은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입니다.
변 씨로부터 돈을 받거나 에어컨 공급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녹취>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음성변조) : "(변 씨가) 다 계약했지 않았습니까. 알지도 못했다는 거죠. 도용당한 것이 맞고 우리가 지금 소송을 준비 중에 있어요."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변 씨 연고지에 수사진을 급파하는 등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에 에어컨 공동 구매를 추진했던 한 판매업자가 돈만 받은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돈만 날린 입주민들은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입주를 시작한 한 아파트.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주민들은 선풍기와 부채만으로 더위를 식힙니다.
에어컨이 있을 자리에는 구멍이 뻥 뚫린 채 에어컨에 연결할 배관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에어컨 설치를 하고 들어오려고 했었는데 지금 계획하고 어긋나서 이번 여름 어떻게 보내야 할지…"
피해를 입은 세대들은 모두 지난 5월 입주박람회에서 공동구매에 참여했던 세대들입니다.
에어컨 공동구매를 담당했던 판매업자 변 모 씨가 돈만 받은 뒤 잠적한 겁니다.
피해를 본 곳은 110세대 정도.
돈을 미리 내면 3% 더 할인해준다는 변 씨의 말에 한 가구당 적게는 300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선불로 입금했습니다.
이렇게 변 씨가 받아 챙긴 돈은 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공동구매 제안서에 적혀있는 에어컨 대리점에 가서 따졌지만, 해당 대리점은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입니다.
변 씨로부터 돈을 받거나 에어컨 공급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녹취>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음성변조) : "(변 씨가) 다 계약했지 않았습니까. 알지도 못했다는 거죠. 도용당한 것이 맞고 우리가 지금 소송을 준비 중에 있어요."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변 씨 연고지에 수사진을 급파하는 등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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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속 에어컨 공동구매 사기…주민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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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28 07:53:54
- 수정2016-07-28 08:18:24
<앵커 멘트>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에 에어컨 공동 구매를 추진했던 한 판매업자가 돈만 받은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돈만 날린 입주민들은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입주를 시작한 한 아파트.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주민들은 선풍기와 부채만으로 더위를 식힙니다.
에어컨이 있을 자리에는 구멍이 뻥 뚫린 채 에어컨에 연결할 배관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에어컨 설치를 하고 들어오려고 했었는데 지금 계획하고 어긋나서 이번 여름 어떻게 보내야 할지…"
피해를 입은 세대들은 모두 지난 5월 입주박람회에서 공동구매에 참여했던 세대들입니다.
에어컨 공동구매를 담당했던 판매업자 변 모 씨가 돈만 받은 뒤 잠적한 겁니다.
피해를 본 곳은 110세대 정도.
돈을 미리 내면 3% 더 할인해준다는 변 씨의 말에 한 가구당 적게는 300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선불로 입금했습니다.
이렇게 변 씨가 받아 챙긴 돈은 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공동구매 제안서에 적혀있는 에어컨 대리점에 가서 따졌지만, 해당 대리점은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입니다.
변 씨로부터 돈을 받거나 에어컨 공급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녹취>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음성변조) : "(변 씨가) 다 계약했지 않았습니까. 알지도 못했다는 거죠. 도용당한 것이 맞고 우리가 지금 소송을 준비 중에 있어요."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변 씨 연고지에 수사진을 급파하는 등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에 에어컨 공동 구매를 추진했던 한 판매업자가 돈만 받은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돈만 날린 입주민들은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입주를 시작한 한 아파트.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주민들은 선풍기와 부채만으로 더위를 식힙니다.
에어컨이 있을 자리에는 구멍이 뻥 뚫린 채 에어컨에 연결할 배관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에어컨 설치를 하고 들어오려고 했었는데 지금 계획하고 어긋나서 이번 여름 어떻게 보내야 할지…"
피해를 입은 세대들은 모두 지난 5월 입주박람회에서 공동구매에 참여했던 세대들입니다.
에어컨 공동구매를 담당했던 판매업자 변 모 씨가 돈만 받은 뒤 잠적한 겁니다.
피해를 본 곳은 110세대 정도.
돈을 미리 내면 3% 더 할인해준다는 변 씨의 말에 한 가구당 적게는 300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선불로 입금했습니다.
이렇게 변 씨가 받아 챙긴 돈은 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공동구매 제안서에 적혀있는 에어컨 대리점에 가서 따졌지만, 해당 대리점은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입니다.
변 씨로부터 돈을 받거나 에어컨 공급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녹취>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음성변조) : "(변 씨가) 다 계약했지 않았습니까. 알지도 못했다는 거죠. 도용당한 것이 맞고 우리가 지금 소송을 준비 중에 있어요."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변 씨 연고지에 수사진을 급파하는 등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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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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