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학생 진입 홍콩 영사관 ‘철통 경계’

입력 2016.07.29 (07:10) 수정 2016.07.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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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북 학생이 망명을 신청한 홍콩 한국영사관 주변은 최고 수준의 대테러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홍콩 내부에선 갑자기 탈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곤혹스러워하는 모습도 역력합니다.

현지 분위기를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총영사관이 위치한 홍콩 파이스트 파이낸스센터.

저녁이 되자 영사관으로 올라가는 승강기는 전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녹취> 빌딩 경비원 : "문 앞에 셔터가 내려있어요. 들어갈 수 없어요. 거기 올라가도 들어갈 방법이 없어요."

건물 안에는 사복을 입은 대테러 경찰 요원들이 24시간 순찰을 돕니다.

건물 밖 비상 승강기에도 건장한 사복경찰들이 배치됐습니다.

북한 측의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녹취> 홍콩 사복 경찰 : "(언제부터 이렇게 보안을 강화했나?) 말할 수 없습니다. 말할 수 없습니다."

영사관에 들어간 탈북자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18세 학생으로 추정됩니다.

이 대회가 끝난 16일 밤에서 17일 새벽 사이 탈출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콩의 한 전문가는 이 학생이 국제대회에 참가한 만큼 노동당 핵심성원이나 군 간부의 자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통상적인 탈북루트였던 동남아 지역에서 북한 측의 탈북자 감시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홍콩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곳 홍콩이 새로운 탈북경로로 부상하는 건 아닌지 홍콩 당국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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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학생 진입 홍콩 영사관 ‘철통 경계’
    • 입력 2016-07-29 07:12:09
    • 수정2016-07-29 08: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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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학생이 망명을 신청한 홍콩 한국영사관 주변은 최고 수준의 대테러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홍콩 내부에선 갑자기 탈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곤혹스러워하는 모습도 역력합니다.

현지 분위기를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총영사관이 위치한 홍콩 파이스트 파이낸스센터.

저녁이 되자 영사관으로 올라가는 승강기는 전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녹취> 빌딩 경비원 : "문 앞에 셔터가 내려있어요. 들어갈 수 없어요. 거기 올라가도 들어갈 방법이 없어요."

건물 안에는 사복을 입은 대테러 경찰 요원들이 24시간 순찰을 돕니다.

건물 밖 비상 승강기에도 건장한 사복경찰들이 배치됐습니다.

북한 측의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녹취> 홍콩 사복 경찰 : "(언제부터 이렇게 보안을 강화했나?) 말할 수 없습니다. 말할 수 없습니다."

영사관에 들어간 탈북자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18세 학생으로 추정됩니다.

이 대회가 끝난 16일 밤에서 17일 새벽 사이 탈출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콩의 한 전문가는 이 학생이 국제대회에 참가한 만큼 노동당 핵심성원이나 군 간부의 자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통상적인 탈북루트였던 동남아 지역에서 북한 측의 탈북자 감시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홍콩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곳 홍콩이 새로운 탈북경로로 부상하는 건 아닌지 홍콩 당국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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