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오늘 대선 후보 수락 연설

<앵커 멘트>

민주당 클린턴이 오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외교 안보와 국내 현안 등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트럼프는 러시아에 클린턴의 이메일을 해킹해 달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빈정댄 것일뿐이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 클린턴이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합니다.

클린턴은 미국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통령 후보로서 여성의 권익 신장과 중산층 강화, 소수와 약자 보호 등 국정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클린턴의 딸 첼시는 전당대회 마지막 찬조 연설을 합니다.

첼시는 연설에서 클린턴의 어머니로서의 친근한 모습과 믿을 수 있는 정치인 이미지를 함께 전달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어젯밤 12년 만에 직접 대선 후보 지지 연사로 나서 클린턴을 최고의 대통령감이라고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저도 아니고, 빌 클린턴도 아니고, 힐러리 클린턴보다 더 뛰어난 미국 대통령 자격을 갖춘 사람은 없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공화당 트럼프는 클린턴의 사라진 이메일 3만 건을 러시아가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빈정댄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민주 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 선출 절차는 오늘로 모두 마무리됩니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앞으로 약 100일 동안 치열한 대선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필라델피아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