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하우스] 집에 색을 입히다…색깔 활용 인테리어

입력 2016.07.29 (08:40) 수정 2016.07.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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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이사할 때 다른 건 몰라도 도배만큼은 하실 텐데요.

집 전체 색은 통일하더라도 벽 한 면 정도는 포인트를 주게 되죠.

이렇게 강조 색, 즉 포인트 컬러를 활용하는 건 집을 돋보이게 하는 가장 고전적이면서 효과적인 방법인데요.

오늘 꿀 하우스는 포인트 컬러로 집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주방엔 노란색을 화장실 문엔 빨간색을 썼더니 생동감이 생겼고요.

가족들 각자 자신의 공간엔 원하는 색의 벽지로 개성을 한껏 살렸습니다.

무조건 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색깔이 잘 어우러지는 조화로움이 핵심입니다.

색으로 꾸민 집을 지금 만나봅니다.

<리포트>

오늘 꿀 하우스는 경기도 하남에 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김성준, 박영실 씨 가족입니다. 결혼 16년 차, 다섯 번째 집인데요.

이번엔 좀 다르게 꾸미고 싶었습니다.

강조 색 즉 포인트 컬러를 활용했는데, 주방엔 노란색을, 안방엔 빨간색을 사용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데요.

<인터뷰> 김성준(남편) : “고급 자재를 사용하는 것보다 색을 곳곳에 섞어서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색깔만으로 집을 돋보이게 한다는 것,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작업입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는데요.

인테리어 할 때 색만 잘 써도 비용대비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형(인테리어 디자이너) : “색의 조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같은 색이라도 밝기를 다르게 하면 입체감을 줄 수 있고 문이나 가구, 벽면 같은 곳에 다른 색을 쓰면 활기찬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의 꿀 하우스, 주방부터 봅니다.

멀리서 봐도 노란색이 눈에 띄는데요.

전체적으로 짙은 회색을 쓰고, 수납장 일부분을 노란색으로 꾸몄습니다.

노란색은 희망적이고 유쾌하면서 풍요로운 느낌을 주는데요.

노란색으로 주방에 포인트를 주니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인터뷰> 박영실(아내) : “예전에 살던 집은 흰색 주방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저분해져서 주방을 짙은 색으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노란색을 섞어서 세련된 주방으로 연출했습니다.”

효과적인 포인트 색 사용법입니다.

일단 색을 연결시켜야 합니다.

포인트 색이 갑자기 등장하는 것보다 이렇게 가벽에 노란색 띠를 둘러 주방까지 색을 이어주니 보다 세련된 공간이 됩니다.

그리고 식탁 다리부터 하부장까지 색이 연결되니까 자연스럽습니다.

포인트 컬러는 말 그대로 일부를 강조하는 색입니다.

넓은 면적보다 부분적으로 활용해야 복잡하지 않고 시선 집중 효과도 있습니다.

전체 색은 통일하고 문이나 가구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주방을 안락하게 만들기 위해 구조 변경도 했습니다.

가벽을 양쪽에 세우니까 주방에 입구가 생겼는데요.

거실과 분리된 느낌이 들죠.

한쪽 가벽엔 창을 내어 답답함을 없앴습니다.

맞은편 가벽은 폭이 꽤 넓은데요.

그냥 가벽이 아니라 여긴 수납장입니다.

상당히 넓고 깊어 어지간한 살림살이는 여기에 다 들어갑니다.

이 수납장은 주방 안까지 이어집니다.

그런데 중간 부분은 문으로 막지 않았는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도형(인테리어 디자이너) : “어두운색은 답답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을 뚫어서 시원하게 보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식탁도 수납장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요.

자주 쓰는 휴지와 원두커피를 뒀습니다.

한쪽엔 슬라이드를 설치에 밥솥까지 보관할 수 있는데요.

주방이 아늑해지니 식사시간이 더 즐겁습니다.

안방은 포인트 컬러를 어떻게 썼을까요.

굉장히 환하죠.

침대, 벽, 수납장까지 모두 흰색으로 깔끔함을 강조했습니다.

포인트 색은 안방 화장실 문에 썼습니다.

무채색과 원색은 잘 어울린다고 해요.

빨간색은 시각적인 반응이 가장 빠른 색으로 따뜻하면서도 화려하고 열정적인 색입니다.

빨간색이라 부담스러울 것 같았는데 과감한 시도를 해봤습니다.

부분적으로만 활용했더니 확실히 돋보입니다.

빨간 문을 여니 하얀색 화장실이 등장합니다.

역시 깔끔함이 돋보이는데, 빨간 문이 이곳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실(아내) : “문 전체를 빨간색으로 결정한 후 걱정을 했습니다. 공사하고 나니까 밝고 화사하고 상쾌한 분위기가 된 것 같아요.”

방마다 용도에 맞춰 다른 포인트 컬러를 썼는데요.

이번엔 아빠가 쓰는 서잽니다.

언뜻 보면 사무실 같기도 한데요.

이 방의 콘셉트는 블루, 파란색입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색이라는데요.

파란색은 깨끗하고, 신뢰가 가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데요.

수납장과 책상도 어두운 파란색으로 색을 맞췄습니다.

이렇게 채도만 달리해도 입체적인 공간이 되는데요.

책상 상판엔 원목을 덧대 포인트를 줬습니다.

나무색이 들어가니 훨씬 따뜻하죠.

<인터뷰> 김성준(남편) : “일하는 공간이라서 눈이 편안한 색을 원했습니다. 어두운 파란색을 사용해서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은 12살, 아들 방입니다.

방안 곳곳 연두색이 눈에 띕니다.

벽 한쪽은 짙은 초록색 벽지를 발랐는데요.

발랄함과 차분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자연을 대표하는 초록색, 그중에서도 연두색은 안정적이고, 성장과 건강함을 상징합니다.

아들 방에 딱 어울리는데요.

수납장은 밝은 연두색으로, 침대 서랍에도 초록색이 들어가 녹색이 콘셉트인 방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거실을 살펴봅니다.

가족 모두가 휴식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내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회색은 시각적으로 자극이 없는데요.

예스럽거나, 평화롭고 익숙합니다.

이 색으로 거실을 꾸미니까 차분한 분위기가 완성됐습니다.

큰 가구인 소파는 어두운 회색으로 입체감을 살렸고요.

밋밋한 벽에 원색이 섞인 그림을 거니까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포인트 컬러가 핵심인 집, 거실을 그냥 둘 수 없겠죠.

티브이장에 은은한 느낌의 옅은 파란색으로 힘을 줘봤습니다.

거실이 더 밝아졌죠.

포인트 컬러로 공간에 재미를 주면서도 색을 잘 어우러지게 만든 집, 집에 들어올 때마다 색다른 느낌이라 즐겁다는데요.

<인터뷰> 김성준(남편) : “너무 어지러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요. 공사가 끝나고 보니까 개성 있고 깔끔한 공간이 만들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지성(아들) : “집에 색깔이 다양해서 예쁘고 너무 좋아요.”

<녹취> “우리 집 최고예요.”

색만 잘 활용해도 인테리어의 반은 완성됩니다.

때론 과감한 선택이 의외의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작게라도 포인트 컬러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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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하우스] 집에 색을 입히다…색깔 활용 인테리어
    • 입력 2016-07-29 08:42:04
    • 수정2016-07-29 11: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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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이사할 때 다른 건 몰라도 도배만큼은 하실 텐데요.

집 전체 색은 통일하더라도 벽 한 면 정도는 포인트를 주게 되죠.

이렇게 강조 색, 즉 포인트 컬러를 활용하는 건 집을 돋보이게 하는 가장 고전적이면서 효과적인 방법인데요.

오늘 꿀 하우스는 포인트 컬러로 집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주방엔 노란색을 화장실 문엔 빨간색을 썼더니 생동감이 생겼고요.

가족들 각자 자신의 공간엔 원하는 색의 벽지로 개성을 한껏 살렸습니다.

무조건 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색깔이 잘 어우러지는 조화로움이 핵심입니다.

색으로 꾸민 집을 지금 만나봅니다.

<리포트>

오늘 꿀 하우스는 경기도 하남에 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김성준, 박영실 씨 가족입니다. 결혼 16년 차, 다섯 번째 집인데요.

이번엔 좀 다르게 꾸미고 싶었습니다.

강조 색 즉 포인트 컬러를 활용했는데, 주방엔 노란색을, 안방엔 빨간색을 사용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데요.

<인터뷰> 김성준(남편) : “고급 자재를 사용하는 것보다 색을 곳곳에 섞어서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색깔만으로 집을 돋보이게 한다는 것,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작업입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는데요.

인테리어 할 때 색만 잘 써도 비용대비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형(인테리어 디자이너) : “색의 조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같은 색이라도 밝기를 다르게 하면 입체감을 줄 수 있고 문이나 가구, 벽면 같은 곳에 다른 색을 쓰면 활기찬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의 꿀 하우스, 주방부터 봅니다.

멀리서 봐도 노란색이 눈에 띄는데요.

전체적으로 짙은 회색을 쓰고, 수납장 일부분을 노란색으로 꾸몄습니다.

노란색은 희망적이고 유쾌하면서 풍요로운 느낌을 주는데요.

노란색으로 주방에 포인트를 주니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인터뷰> 박영실(아내) : “예전에 살던 집은 흰색 주방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저분해져서 주방을 짙은 색으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노란색을 섞어서 세련된 주방으로 연출했습니다.”

효과적인 포인트 색 사용법입니다.

일단 색을 연결시켜야 합니다.

포인트 색이 갑자기 등장하는 것보다 이렇게 가벽에 노란색 띠를 둘러 주방까지 색을 이어주니 보다 세련된 공간이 됩니다.

그리고 식탁 다리부터 하부장까지 색이 연결되니까 자연스럽습니다.

포인트 컬러는 말 그대로 일부를 강조하는 색입니다.

넓은 면적보다 부분적으로 활용해야 복잡하지 않고 시선 집중 효과도 있습니다.

전체 색은 통일하고 문이나 가구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주방을 안락하게 만들기 위해 구조 변경도 했습니다.

가벽을 양쪽에 세우니까 주방에 입구가 생겼는데요.

거실과 분리된 느낌이 들죠.

한쪽 가벽엔 창을 내어 답답함을 없앴습니다.

맞은편 가벽은 폭이 꽤 넓은데요.

그냥 가벽이 아니라 여긴 수납장입니다.

상당히 넓고 깊어 어지간한 살림살이는 여기에 다 들어갑니다.

이 수납장은 주방 안까지 이어집니다.

그런데 중간 부분은 문으로 막지 않았는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도형(인테리어 디자이너) : “어두운색은 답답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을 뚫어서 시원하게 보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식탁도 수납장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요.

자주 쓰는 휴지와 원두커피를 뒀습니다.

한쪽엔 슬라이드를 설치에 밥솥까지 보관할 수 있는데요.

주방이 아늑해지니 식사시간이 더 즐겁습니다.

안방은 포인트 컬러를 어떻게 썼을까요.

굉장히 환하죠.

침대, 벽, 수납장까지 모두 흰색으로 깔끔함을 강조했습니다.

포인트 색은 안방 화장실 문에 썼습니다.

무채색과 원색은 잘 어울린다고 해요.

빨간색은 시각적인 반응이 가장 빠른 색으로 따뜻하면서도 화려하고 열정적인 색입니다.

빨간색이라 부담스러울 것 같았는데 과감한 시도를 해봤습니다.

부분적으로만 활용했더니 확실히 돋보입니다.

빨간 문을 여니 하얀색 화장실이 등장합니다.

역시 깔끔함이 돋보이는데, 빨간 문이 이곳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실(아내) : “문 전체를 빨간색으로 결정한 후 걱정을 했습니다. 공사하고 나니까 밝고 화사하고 상쾌한 분위기가 된 것 같아요.”

방마다 용도에 맞춰 다른 포인트 컬러를 썼는데요.

이번엔 아빠가 쓰는 서잽니다.

언뜻 보면 사무실 같기도 한데요.

이 방의 콘셉트는 블루, 파란색입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색이라는데요.

파란색은 깨끗하고, 신뢰가 가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데요.

수납장과 책상도 어두운 파란색으로 색을 맞췄습니다.

이렇게 채도만 달리해도 입체적인 공간이 되는데요.

책상 상판엔 원목을 덧대 포인트를 줬습니다.

나무색이 들어가니 훨씬 따뜻하죠.

<인터뷰> 김성준(남편) : “일하는 공간이라서 눈이 편안한 색을 원했습니다. 어두운 파란색을 사용해서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은 12살, 아들 방입니다.

방안 곳곳 연두색이 눈에 띕니다.

벽 한쪽은 짙은 초록색 벽지를 발랐는데요.

발랄함과 차분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자연을 대표하는 초록색, 그중에서도 연두색은 안정적이고, 성장과 건강함을 상징합니다.

아들 방에 딱 어울리는데요.

수납장은 밝은 연두색으로, 침대 서랍에도 초록색이 들어가 녹색이 콘셉트인 방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거실을 살펴봅니다.

가족 모두가 휴식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내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회색은 시각적으로 자극이 없는데요.

예스럽거나, 평화롭고 익숙합니다.

이 색으로 거실을 꾸미니까 차분한 분위기가 완성됐습니다.

큰 가구인 소파는 어두운 회색으로 입체감을 살렸고요.

밋밋한 벽에 원색이 섞인 그림을 거니까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포인트 컬러가 핵심인 집, 거실을 그냥 둘 수 없겠죠.

티브이장에 은은한 느낌의 옅은 파란색으로 힘을 줘봤습니다.

거실이 더 밝아졌죠.

포인트 컬러로 공간에 재미를 주면서도 색을 잘 어우러지게 만든 집, 집에 들어올 때마다 색다른 느낌이라 즐겁다는데요.

<인터뷰> 김성준(남편) : “너무 어지러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요. 공사가 끝나고 보니까 개성 있고 깔끔한 공간이 만들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지성(아들) : “집에 색깔이 다양해서 예쁘고 너무 좋아요.”

<녹취> “우리 집 최고예요.”

색만 잘 활용해도 인테리어의 반은 완성됩니다.

때론 과감한 선택이 의외의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작게라도 포인트 컬러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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