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철퇴’…“한 대만 때려도 실형”
입력 2016.07.29 (12:11)
수정 2016.07.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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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몰지각한 승객에게 폭행 당한 택시기사들의 고충.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앞으론 이런 행태가 좀 줄어들 수 있을까요?
법원이 택시기사를 폭행한 승객에게 한두 대만 때려도 실형을 선고하는 등 형사 처벌을 한층 강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리는 택시 안.
술 취해 비스듬히 앉아있던 승객이 몸을 갑자기 기울이더니 운전기사의 얼굴을 마구 때립니다.
팔을 감아 목을 조르거나, 들고있던 가방을 갑자기 내리 치기도 합니다.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입니다.
<인터뷰> 폭행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얼굴에 구타가 시작됐고, (도로의) 정중앙 차선을 달리고 있었으니까 갑자기 그 다음에 핸들을 잡으시는 거죠. 아 이거 큰일났구나. 죽었구나."
이런 운전자 폭행 사건은 지난 한 해 경찰에 공식 접수된 것만 3천2백여 건.
하루 평균 10건 꼴입니다.
최근 이런 "운전 중 폭행 사건"에 무거운 처벌이 잇따라 내려졌습니다.
수원지법은 택시요금을 안 주겠다며 시비를 벌이다, 택시 기사의 얼굴과 목을 여러 번 때린 50대에게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었다"며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택시 기사의 입 주위를 단 한 번 때린 40대 승객에게도 1, 2심 모두 징역 1년 6월, 역시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인터뷰> 양효중(변호사) : "교통사고로 인한 다수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형량이 훨씬 더 무겁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택시 기사의 폭행 노출위험은 다른 서비스업 종사자의 6배에 달합니다.
때문에, 버스 기사의 안전을 고려한 '운전석 보호벽 설치' 등을 택시에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일부 몰지각한 승객에게 폭행 당한 택시기사들의 고충.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앞으론 이런 행태가 좀 줄어들 수 있을까요?
법원이 택시기사를 폭행한 승객에게 한두 대만 때려도 실형을 선고하는 등 형사 처벌을 한층 강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리는 택시 안.
술 취해 비스듬히 앉아있던 승객이 몸을 갑자기 기울이더니 운전기사의 얼굴을 마구 때립니다.
팔을 감아 목을 조르거나, 들고있던 가방을 갑자기 내리 치기도 합니다.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입니다.
<인터뷰> 폭행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얼굴에 구타가 시작됐고, (도로의) 정중앙 차선을 달리고 있었으니까 갑자기 그 다음에 핸들을 잡으시는 거죠. 아 이거 큰일났구나. 죽었구나."
이런 운전자 폭행 사건은 지난 한 해 경찰에 공식 접수된 것만 3천2백여 건.
하루 평균 10건 꼴입니다.
최근 이런 "운전 중 폭행 사건"에 무거운 처벌이 잇따라 내려졌습니다.
수원지법은 택시요금을 안 주겠다며 시비를 벌이다, 택시 기사의 얼굴과 목을 여러 번 때린 50대에게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었다"며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택시 기사의 입 주위를 단 한 번 때린 40대 승객에게도 1, 2심 모두 징역 1년 6월, 역시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인터뷰> 양효중(변호사) : "교통사고로 인한 다수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형량이 훨씬 더 무겁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택시 기사의 폭행 노출위험은 다른 서비스업 종사자의 6배에 달합니다.
때문에, 버스 기사의 안전을 고려한 '운전석 보호벽 설치' 등을 택시에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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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기사 폭행 ‘철퇴’…“한 대만 때려도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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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29 12:12:47
- 수정2016-07-29 12:22:30
<앵커 멘트>
일부 몰지각한 승객에게 폭행 당한 택시기사들의 고충.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앞으론 이런 행태가 좀 줄어들 수 있을까요?
법원이 택시기사를 폭행한 승객에게 한두 대만 때려도 실형을 선고하는 등 형사 처벌을 한층 강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리는 택시 안.
술 취해 비스듬히 앉아있던 승객이 몸을 갑자기 기울이더니 운전기사의 얼굴을 마구 때립니다.
팔을 감아 목을 조르거나, 들고있던 가방을 갑자기 내리 치기도 합니다.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입니다.
<인터뷰> 폭행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얼굴에 구타가 시작됐고, (도로의) 정중앙 차선을 달리고 있었으니까 갑자기 그 다음에 핸들을 잡으시는 거죠. 아 이거 큰일났구나. 죽었구나."
이런 운전자 폭행 사건은 지난 한 해 경찰에 공식 접수된 것만 3천2백여 건.
하루 평균 10건 꼴입니다.
최근 이런 "운전 중 폭행 사건"에 무거운 처벌이 잇따라 내려졌습니다.
수원지법은 택시요금을 안 주겠다며 시비를 벌이다, 택시 기사의 얼굴과 목을 여러 번 때린 50대에게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었다"며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택시 기사의 입 주위를 단 한 번 때린 40대 승객에게도 1, 2심 모두 징역 1년 6월, 역시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인터뷰> 양효중(변호사) : "교통사고로 인한 다수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형량이 훨씬 더 무겁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택시 기사의 폭행 노출위험은 다른 서비스업 종사자의 6배에 달합니다.
때문에, 버스 기사의 안전을 고려한 '운전석 보호벽 설치' 등을 택시에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일부 몰지각한 승객에게 폭행 당한 택시기사들의 고충.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앞으론 이런 행태가 좀 줄어들 수 있을까요?
법원이 택시기사를 폭행한 승객에게 한두 대만 때려도 실형을 선고하는 등 형사 처벌을 한층 강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리는 택시 안.
술 취해 비스듬히 앉아있던 승객이 몸을 갑자기 기울이더니 운전기사의 얼굴을 마구 때립니다.
팔을 감아 목을 조르거나, 들고있던 가방을 갑자기 내리 치기도 합니다.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입니다.
<인터뷰> 폭행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얼굴에 구타가 시작됐고, (도로의) 정중앙 차선을 달리고 있었으니까 갑자기 그 다음에 핸들을 잡으시는 거죠. 아 이거 큰일났구나. 죽었구나."
이런 운전자 폭행 사건은 지난 한 해 경찰에 공식 접수된 것만 3천2백여 건.
하루 평균 10건 꼴입니다.
최근 이런 "운전 중 폭행 사건"에 무거운 처벌이 잇따라 내려졌습니다.
수원지법은 택시요금을 안 주겠다며 시비를 벌이다, 택시 기사의 얼굴과 목을 여러 번 때린 50대에게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었다"며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택시 기사의 입 주위를 단 한 번 때린 40대 승객에게도 1, 2심 모두 징역 1년 6월, 역시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인터뷰> 양효중(변호사) : "교통사고로 인한 다수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형량이 훨씬 더 무겁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택시 기사의 폭행 노출위험은 다른 서비스업 종사자의 6배에 달합니다.
때문에, 버스 기사의 안전을 고려한 '운전석 보호벽 설치' 등을 택시에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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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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