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남아 통학버스서 7시간 만에 구조…의식 불명

입력 2016.07.30 (07:05) 수정 2016.07.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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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광주에서 4살 남자 어린이가 유치원 통학버스에서 내리지 못한 채 7시간여 만에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어젯밤 전북 전주에서는 한 아파트 단지가 4시간 가량 정전됐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4시 반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유치원 통학버스에서 4살 최 모 군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치원에 도착한 뒤 미처 버스에서 내리지 못한 최 군이 냉방 장치가 꺼진 버스 안에서 7시간 반 동안 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최 군은 발견 당시 체온이 42도였던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까지 의식 불명 상태입니다.

경찰은 통학 버스 기사와 유치원 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가로등을 제외하고 아파트 단지가 어둠에 잠겼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가 정전돼 백 80 가구 주민들이 4시간 동안 열대야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전은 계속되는 폭염에 전기 사용이 늘어 아파트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인천을 떠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출발할 예정이던 이스타 항공의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이륙이 지연됐습니다.

<녹취> 해당 항공기 승객(음성변조) : "1년에 한번 휴가 가는데 어려운 시간 내서 (여행)하는데 비행기 점검 돼 있지도 않고 말이 되냐고요."

승객 160여 명이 항공기 안에서 4시간 넘게 대기하다가 자정을 넘겨서야 다른 항공기 편으로 출국했습니다.

어젯밤 11시 30분쯤에는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한 공터에 주차된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석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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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살 남아 통학버스서 7시간 만에 구조…의식 불명
    • 입력 2016-07-30 07:08:19
    • 수정2016-07-30 08: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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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광주에서 4살 남자 어린이가 유치원 통학버스에서 내리지 못한 채 7시간여 만에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어젯밤 전북 전주에서는 한 아파트 단지가 4시간 가량 정전됐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4시 반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유치원 통학버스에서 4살 최 모 군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치원에 도착한 뒤 미처 버스에서 내리지 못한 최 군이 냉방 장치가 꺼진 버스 안에서 7시간 반 동안 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최 군은 발견 당시 체온이 42도였던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까지 의식 불명 상태입니다.

경찰은 통학 버스 기사와 유치원 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가로등을 제외하고 아파트 단지가 어둠에 잠겼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가 정전돼 백 80 가구 주민들이 4시간 동안 열대야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전은 계속되는 폭염에 전기 사용이 늘어 아파트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인천을 떠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출발할 예정이던 이스타 항공의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이륙이 지연됐습니다.

<녹취> 해당 항공기 승객(음성변조) : "1년에 한번 휴가 가는데 어려운 시간 내서 (여행)하는데 비행기 점검 돼 있지도 않고 말이 되냐고요."

승객 160여 명이 항공기 안에서 4시간 넘게 대기하다가 자정을 넘겨서야 다른 항공기 편으로 출국했습니다.

어젯밤 11시 30분쯤에는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한 공터에 주차된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석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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