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접경 집단탈출 北 근로자 8명 ‘행방 묘연’

입력 2016.07.30 (07:09) 수정 2016.07.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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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북한과 중국 접경 공장에서 일하다 집단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근로자 8명의 행방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동료 직원 등 100여 명을 송환하면서 해외 근로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둥강에서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성의 항구도시 둥강의 수산물 가공 공장 밀집 지대.

북한에서 온 직원들을 흔히 볼 수 있었던 한 공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수산물 가공공장 근로자 : "(북한 근로자 있습니까?) 없어요. (북한기가 걸려있는데 없단 말이예요?) 그래요."

이 일대에서 일하던 북한 여성 직원 8명이 지난달 집단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탈북 브로커가 안내를 했을 가능성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탈출 직후에 북한 당국은 동료 직원 등 100여 명을 본국으로 긴급히 송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의 질타를 받은 국가 보위부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급파됐으며 북한 근로자가 일하는 다른 사업장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녹취> 수산물 가공공장 관리자 : "(여긴 괜찮습니다.) 북한 근로자가 아직 200명입니다."

앞서 지난 4월과 5월 중국에서 북한 식당 종업원 16명이 집단 탈출한 뒤에도 북한 당국은 감시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단속에도 집단 탈북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북한 해외 근로자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둥강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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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접경 집단탈출 北 근로자 8명 ‘행방 묘연’
    • 입력 2016-07-30 07:11:28
    • 수정2016-07-30 08: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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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북한과 중국 접경 공장에서 일하다 집단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근로자 8명의 행방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동료 직원 등 100여 명을 송환하면서 해외 근로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둥강에서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성의 항구도시 둥강의 수산물 가공 공장 밀집 지대.

북한에서 온 직원들을 흔히 볼 수 있었던 한 공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수산물 가공공장 근로자 : "(북한 근로자 있습니까?) 없어요. (북한기가 걸려있는데 없단 말이예요?) 그래요."

이 일대에서 일하던 북한 여성 직원 8명이 지난달 집단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탈북 브로커가 안내를 했을 가능성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탈출 직후에 북한 당국은 동료 직원 등 100여 명을 본국으로 긴급히 송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의 질타를 받은 국가 보위부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급파됐으며 북한 근로자가 일하는 다른 사업장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녹취> 수산물 가공공장 관리자 : "(여긴 괜찮습니다.) 북한 근로자가 아직 200명입니다."

앞서 지난 4월과 5월 중국에서 북한 식당 종업원 16명이 집단 탈출한 뒤에도 북한 당국은 감시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단속에도 집단 탈북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북한 해외 근로자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둥강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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