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 ‘찬밥신세’…가격 급락에 수거 안 해

입력 2016.07.30 (07:40) 수정 2016.07.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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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주택가 골목마다 방치된 스티로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스티로폼 판매 가격이 뚝 떨어지면서 재활용품 업체들이 수거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재활용품 수거장에 스티로폼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수거되지 않은 스티로폼들이 사람 키를 넘길 정도로 훌쩍 쌓여, 이렇게 산더미를 이루고 있습니다.

원룸 주택가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골목길마다 스티로폼이 곳곳에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스티로폼값이 뚝 떨어지자 재활용품 업체들이 수거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년 전만 해도 1㎏에 천 원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680원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스티로폼은 열처리를 거쳐 액자나 화분 등의 원료인 '잉곳'으로 만들어지는데, 잉곳 판매가 하락과 함께 스티로폼값도 떨어진 겁니다.

<녹취> 재활용품 업체 관계자 : "유가가 떨어지니까 재활용품을 안 쓰고 원유 제품 좋은 품질의 원료를 쓰기 때문에 찾지를 않습니다."

자치단체는 재활용 업체들이 스티로폼을 거둬가지 않는다고 해도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전주시 직원(음성변조) : "수거를 안 해간다고 민원이 들어와서 확인을 해보니까 (수거) 사업을 반절 포기했다고 하더라고요."

환경 호르몬 배출 논란을 빚기도 하는 스티로폼이 재활용되지 못한 채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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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로폼 ‘찬밥신세’…가격 급락에 수거 안 해
    • 입력 2016-07-30 07:44:02
    • 수정2016-07-30 07: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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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가 골목마다 방치된 스티로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스티로폼 판매 가격이 뚝 떨어지면서 재활용품 업체들이 수거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재활용품 수거장에 스티로폼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수거되지 않은 스티로폼들이 사람 키를 넘길 정도로 훌쩍 쌓여, 이렇게 산더미를 이루고 있습니다.

원룸 주택가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골목길마다 스티로폼이 곳곳에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스티로폼값이 뚝 떨어지자 재활용품 업체들이 수거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년 전만 해도 1㎏에 천 원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680원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스티로폼은 열처리를 거쳐 액자나 화분 등의 원료인 '잉곳'으로 만들어지는데, 잉곳 판매가 하락과 함께 스티로폼값도 떨어진 겁니다.

<녹취> 재활용품 업체 관계자 : "유가가 떨어지니까 재활용품을 안 쓰고 원유 제품 좋은 품질의 원료를 쓰기 때문에 찾지를 않습니다."

자치단체는 재활용 업체들이 스티로폼을 거둬가지 않는다고 해도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전주시 직원(음성변조) : "수거를 안 해간다고 민원이 들어와서 확인을 해보니까 (수거) 사업을 반절 포기했다고 하더라고요."

환경 호르몬 배출 논란을 빚기도 하는 스티로폼이 재활용되지 못한 채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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