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통학차량 방치 4살 아동 의식불명

입력 2016.07.30 (17:01) 수정 2016.07.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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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치원 통학 차량에서 4살 남자아이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침 등원 길에 보조 교사 등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차량 문을 잠근건데요.

폭염 속에 7시간 만에 발견된 아이는 고열로 위중한 상태입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유치원.

어제 오후 4시 반 쯤 이 유치원의 통학차량 뒷 좌석에서 4살 최모 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될 당시 최 군의 체온은 42도.

최 군이 차에서 내리지 않은 걸 확인하지 못한 운전기사와 보조교사가 차량 문을 잠근 채 방치한 겁니다.

<녹취> 배현준(광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 "유치원 교사 진술에 따르면 안을 확인을 했대요. 한 번 훑어는 봤는데 애가 안보였다고 하더라구요."

차량 운전자 51살 임모 씨는 유치원 앞에서 세차를 한 뒤 사람의 통행이 드문 근처 이면도로에 차량을 세워뒀다고 말했습니다.

최 군은 땡볕아래 세워진 이 통학차량 안에서 다른 아이들이 하원할 시간인 오후 4시 반까지 무려 7시간을 갇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군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유치원 방학 기간이었지만, 직장에 다니는 부모들을 위해 자율 등교를 했고, 담임교사가 없는 상태에서 근무한 지 4개월된 보조교사가 차량에 동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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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통학차량 방치 4살 아동 의식불명
    • 입력 2016-07-30 17:03:41
    • 수정2016-07-30 17: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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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치원 통학 차량에서 4살 남자아이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침 등원 길에 보조 교사 등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차량 문을 잠근건데요.

폭염 속에 7시간 만에 발견된 아이는 고열로 위중한 상태입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유치원.

어제 오후 4시 반 쯤 이 유치원의 통학차량 뒷 좌석에서 4살 최모 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될 당시 최 군의 체온은 42도.

최 군이 차에서 내리지 않은 걸 확인하지 못한 운전기사와 보조교사가 차량 문을 잠근 채 방치한 겁니다.

<녹취> 배현준(광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 "유치원 교사 진술에 따르면 안을 확인을 했대요. 한 번 훑어는 봤는데 애가 안보였다고 하더라구요."

차량 운전자 51살 임모 씨는 유치원 앞에서 세차를 한 뒤 사람의 통행이 드문 근처 이면도로에 차량을 세워뒀다고 말했습니다.

최 군은 땡볕아래 세워진 이 통학차량 안에서 다른 아이들이 하원할 시간인 오후 4시 반까지 무려 7시간을 갇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군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유치원 방학 기간이었지만, 직장에 다니는 부모들을 위해 자율 등교를 했고, 담임교사가 없는 상태에서 근무한 지 4개월된 보조교사가 차량에 동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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