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北 신규 비자 중단…싱가포르 비자면제국 제외

입력 2016.08.01 (07:10) 수정 2016.08.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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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의 몰타 정부가 북한 노동자에 대한 비자 연장 불허에 이어 신규 비자 발급도 중단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도 북한을 비자 면제국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대북 제재가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내년 상반기 유럽연합 의장국인 지중해의 몰타를 방문해 총리와 외교장관을 잇따라 만나 대북 공조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장관은 회담에서 몰타 정부가 북한 노동자 인권문제와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몰타 정부는 북한 노동자들의 신규 비자 발급을 더이상 갱신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고..."

최근 북한 노동자들의 체류 연장을 불허한 데 이어, 신규 비자 발급도 중단할 방침을 밝혔다는 겁니다.

북한 노동자들이 강제노동과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이들의 수입이 북한정권 유지에 이용된다는 국제사회의 문제제기를 수용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 1월엔 폴란드가 북한 노동자에 대한 신규 비자발급을 중단해 다른 국가로도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는 북한을 비자 면제 대상에서 제외해 오는 10월부터 모든 북한 주민은 입국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등과 함께 북한 국적자가 비자 없이 출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싱가포르의 이번 조치는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이행하는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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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타, 北 신규 비자 중단…싱가포르 비자면제국 제외
    • 입력 2016-08-01 07:15:00
    • 수정2016-08-01 08: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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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몰타 정부가 북한 노동자에 대한 비자 연장 불허에 이어 신규 비자 발급도 중단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도 북한을 비자 면제국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대북 제재가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내년 상반기 유럽연합 의장국인 지중해의 몰타를 방문해 총리와 외교장관을 잇따라 만나 대북 공조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장관은 회담에서 몰타 정부가 북한 노동자 인권문제와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몰타 정부는 북한 노동자들의 신규 비자 발급을 더이상 갱신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고..."

최근 북한 노동자들의 체류 연장을 불허한 데 이어, 신규 비자 발급도 중단할 방침을 밝혔다는 겁니다.

북한 노동자들이 강제노동과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이들의 수입이 북한정권 유지에 이용된다는 국제사회의 문제제기를 수용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 1월엔 폴란드가 북한 노동자에 대한 신규 비자발급을 중단해 다른 국가로도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는 북한을 비자 면제 대상에서 제외해 오는 10월부터 모든 북한 주민은 입국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등과 함께 북한 국적자가 비자 없이 출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싱가포르의 이번 조치는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이행하는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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