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연대보증 위험’ 사전 고지 강화

입력 2016.08.01 (12:11) 수정 2016.08.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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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대보증은 대부업체에서도 폐지되는 추세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20대 청년층을 연대 보증인으로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대 보증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고 동의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대부업체의 사전 고지 의무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대부업체 10곳을 조사한 결과, 청년층이 연대 보증을 한 대출 건수는 2만3천여 건으로, 전체 연대 보증 대출 건수의 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20대 청년층이 연대 보증을 설 경우, 대부업체가 연대 보증의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를 녹음하도록 했습니다.

또 20대 청년층이 빚을 갚을 능력이 부족한데도 연대 보증에 동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부업체가 보증인에 대한 소득 확인을 더 철저히 하도록 했습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대부업체 이용자들에게 불리한 장기 대부계약 체결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조사 결과, 5년 이상 장기 계약 비중은 2015년 41%에서 올해 66%까지 늘어나는 등 일부 대부업체들이 수익성을 위해 장기 계약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장기계약 체결 관행을 개선하도록 지도하고, 대출을 상담할 때 계약기간별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도록 했습니다.

또 일부 채권 추심업자들이 소멸 시효가 끝난 채권에 대해 과도한 채권 추심 행위를 하고 있다고 보고, 중점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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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연대보증 위험’ 사전 고지 강화
    • 입력 2016-08-01 12:11:56
    • 수정2016-08-01 13: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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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대보증은 대부업체에서도 폐지되는 추세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20대 청년층을 연대 보증인으로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대 보증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고 동의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대부업체의 사전 고지 의무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대부업체 10곳을 조사한 결과, 청년층이 연대 보증을 한 대출 건수는 2만3천여 건으로, 전체 연대 보증 대출 건수의 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20대 청년층이 연대 보증을 설 경우, 대부업체가 연대 보증의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를 녹음하도록 했습니다.

또 20대 청년층이 빚을 갚을 능력이 부족한데도 연대 보증에 동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부업체가 보증인에 대한 소득 확인을 더 철저히 하도록 했습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대부업체 이용자들에게 불리한 장기 대부계약 체결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조사 결과, 5년 이상 장기 계약 비중은 2015년 41%에서 올해 66%까지 늘어나는 등 일부 대부업체들이 수익성을 위해 장기 계약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장기계약 체결 관행을 개선하도록 지도하고, 대출을 상담할 때 계약기간별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도록 했습니다.

또 일부 채권 추심업자들이 소멸 시효가 끝난 채권에 대해 과도한 채권 추심 행위를 하고 있다고 보고, 중점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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