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 90명 이메일 해킹

입력 2016.08.02 (06:27) 수정 2016.08.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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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교 안보의 핵심 정보를 가진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 대상은 국방부와 외교부, 그리고 통일부 핵심 직원 등 90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56명은 이메일 비밀번호가 유출됐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해킹 타겟은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 고위관계자였습니다.

또 북한 정보를 다루는 교수와 무기 정보를 가지고 있는 방산업체 관계자도 목표가 됐습니다.

지난 1월부터 6개월동안 이메일을 통한 해킹 수법으로 정보 탈취를 노렸습니다.

검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해킹 피해자는 90명.

이 가운데 56명은 개인 이메일에, 비밀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대(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 "외교안보관련 자료를 획득하는 것이 1차적인 목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교안보관련 공무원, 방산관련 연구소 연구원 등에 대한 이메일 해킹을 시도(했습니다.)"

검찰은 해킹에 사용된 IP 주소가 2년 전 북한의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공격 IP와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커들의 서버를 추적한 결과 해킹 정보가 주기적으로 삭제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얼마나 해킹했는지 현재로써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킹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정부 부처와 피해 공무원 등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해당 부처에 피해 상황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추가 해킹 피해자가 있는지, 또 해킹된 이메일 계정을 통해 국가기밀자료가 유출됐는지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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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 90명 이메일 해킹
    • 입력 2016-08-02 06:29:19
    • 수정2016-08-02 07:49: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외교 안보의 핵심 정보를 가진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 대상은 국방부와 외교부, 그리고 통일부 핵심 직원 등 90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56명은 이메일 비밀번호가 유출됐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해킹 타겟은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 고위관계자였습니다.

또 북한 정보를 다루는 교수와 무기 정보를 가지고 있는 방산업체 관계자도 목표가 됐습니다.

지난 1월부터 6개월동안 이메일을 통한 해킹 수법으로 정보 탈취를 노렸습니다.

검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해킹 피해자는 90명.

이 가운데 56명은 개인 이메일에, 비밀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대(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 "외교안보관련 자료를 획득하는 것이 1차적인 목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교안보관련 공무원, 방산관련 연구소 연구원 등에 대한 이메일 해킹을 시도(했습니다.)"

검찰은 해킹에 사용된 IP 주소가 2년 전 북한의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공격 IP와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커들의 서버를 추적한 결과 해킹 정보가 주기적으로 삭제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얼마나 해킹했는지 현재로써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킹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정부 부처와 피해 공무원 등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해당 부처에 피해 상황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추가 해킹 피해자가 있는지, 또 해킹된 이메일 계정을 통해 국가기밀자료가 유출됐는지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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