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의 위력…밤더위 더 극심
입력 2016.08.02 (06:34)
수정 2016.08.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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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여름은 한낮의 폭염도 심하지만 밤마다 이어지는 열대야 탓에 여름 나기가 더 힘겹게 느껴지는데요.
온난화 속에 밤 기온이 더 크게 상승하면서 미래에는 한여름의 열대야가 일상화할 거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는 기울지만 도심은 열기로 이글거립니다.
저녁 6시쯤에도 아스팔트 위 기온은 폭염 수준인 33도에 육박합니다.
도심의 빌딩이나 아스팔트는 한번 데워지면 잘 식지 않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지는 데도 그만큼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1970년대와 최근의 열대야 일수를 비교하면 녹지가 많은 강화군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서울은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온난화의 경향도 낮보다 밤이 더 뚜렷합니다.
전반적인 온난화 속에서 40여 년 동안 한낮 최고기온의 상승 폭보다 새벽녘 최저기온의 상승 폭이 30% 이상 컸습니다.
해외 연구진은 대기 중에서도 지면에 접해있는 대기경계층에 주목했습니다.
경계층은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는 최고 2km 높이까지 늘어나지만 밤에는 대기가 안정되며 수 백m로 줄어듭니다.
온난화로 늘어난 열이 밤에는 얇은 공기층에 갇히면서 기온이 더 크게 상승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밤 더위가 더 심해질 거란 점입니다.
<인터뷰> 박성찬(기상청 기후정책과 사무관) : "만일 온실가스를 현재 추세대로 계속해서 배출할 경우 21세기 중반 열대야 일수는 현재와 비교해서 20일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경우 대도시는 7~8월 대부분 기간에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올여름은 한낮의 폭염도 심하지만 밤마다 이어지는 열대야 탓에 여름 나기가 더 힘겹게 느껴지는데요.
온난화 속에 밤 기온이 더 크게 상승하면서 미래에는 한여름의 열대야가 일상화할 거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는 기울지만 도심은 열기로 이글거립니다.
저녁 6시쯤에도 아스팔트 위 기온은 폭염 수준인 33도에 육박합니다.
도심의 빌딩이나 아스팔트는 한번 데워지면 잘 식지 않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지는 데도 그만큼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1970년대와 최근의 열대야 일수를 비교하면 녹지가 많은 강화군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서울은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온난화의 경향도 낮보다 밤이 더 뚜렷합니다.
전반적인 온난화 속에서 40여 년 동안 한낮 최고기온의 상승 폭보다 새벽녘 최저기온의 상승 폭이 30% 이상 컸습니다.
해외 연구진은 대기 중에서도 지면에 접해있는 대기경계층에 주목했습니다.
경계층은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는 최고 2km 높이까지 늘어나지만 밤에는 대기가 안정되며 수 백m로 줄어듭니다.
온난화로 늘어난 열이 밤에는 얇은 공기층에 갇히면서 기온이 더 크게 상승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밤 더위가 더 심해질 거란 점입니다.
<인터뷰> 박성찬(기상청 기후정책과 사무관) : "만일 온실가스를 현재 추세대로 계속해서 배출할 경우 21세기 중반 열대야 일수는 현재와 비교해서 20일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경우 대도시는 7~8월 대부분 기간에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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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난화의 위력…밤더위 더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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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2 06:35:37
- 수정2016-08-02 07:49:09
![](/data/news/2016/08/02/3322095_230.jpg)
<앵커 멘트>
올여름은 한낮의 폭염도 심하지만 밤마다 이어지는 열대야 탓에 여름 나기가 더 힘겹게 느껴지는데요.
온난화 속에 밤 기온이 더 크게 상승하면서 미래에는 한여름의 열대야가 일상화할 거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는 기울지만 도심은 열기로 이글거립니다.
저녁 6시쯤에도 아스팔트 위 기온은 폭염 수준인 33도에 육박합니다.
도심의 빌딩이나 아스팔트는 한번 데워지면 잘 식지 않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지는 데도 그만큼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1970년대와 최근의 열대야 일수를 비교하면 녹지가 많은 강화군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서울은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온난화의 경향도 낮보다 밤이 더 뚜렷합니다.
전반적인 온난화 속에서 40여 년 동안 한낮 최고기온의 상승 폭보다 새벽녘 최저기온의 상승 폭이 30% 이상 컸습니다.
해외 연구진은 대기 중에서도 지면에 접해있는 대기경계층에 주목했습니다.
경계층은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는 최고 2km 높이까지 늘어나지만 밤에는 대기가 안정되며 수 백m로 줄어듭니다.
온난화로 늘어난 열이 밤에는 얇은 공기층에 갇히면서 기온이 더 크게 상승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밤 더위가 더 심해질 거란 점입니다.
<인터뷰> 박성찬(기상청 기후정책과 사무관) : "만일 온실가스를 현재 추세대로 계속해서 배출할 경우 21세기 중반 열대야 일수는 현재와 비교해서 20일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경우 대도시는 7~8월 대부분 기간에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올여름은 한낮의 폭염도 심하지만 밤마다 이어지는 열대야 탓에 여름 나기가 더 힘겹게 느껴지는데요.
온난화 속에 밤 기온이 더 크게 상승하면서 미래에는 한여름의 열대야가 일상화할 거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는 기울지만 도심은 열기로 이글거립니다.
저녁 6시쯤에도 아스팔트 위 기온은 폭염 수준인 33도에 육박합니다.
도심의 빌딩이나 아스팔트는 한번 데워지면 잘 식지 않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지는 데도 그만큼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1970년대와 최근의 열대야 일수를 비교하면 녹지가 많은 강화군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서울은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온난화의 경향도 낮보다 밤이 더 뚜렷합니다.
전반적인 온난화 속에서 40여 년 동안 한낮 최고기온의 상승 폭보다 새벽녘 최저기온의 상승 폭이 30% 이상 컸습니다.
해외 연구진은 대기 중에서도 지면에 접해있는 대기경계층에 주목했습니다.
경계층은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는 최고 2km 높이까지 늘어나지만 밤에는 대기가 안정되며 수 백m로 줄어듭니다.
온난화로 늘어난 열이 밤에는 얇은 공기층에 갇히면서 기온이 더 크게 상승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밤 더위가 더 심해질 거란 점입니다.
<인터뷰> 박성찬(기상청 기후정책과 사무관) : "만일 온실가스를 현재 추세대로 계속해서 배출할 경우 21세기 중반 열대야 일수는 현재와 비교해서 20일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경우 대도시는 7~8월 대부분 기간에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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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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