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틈타 수입고기 국산 둔갑 ‘기승’
입력 2016.08.02 (06:52)
수정 2016.08.0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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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서지에서 맛있는 고기를 구워 먹는 것, 휴가철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인데요.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이런 휴가철을 틈타 수입 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파는 일이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마트 정육 코너입니다.
한우로 만들었다는 양념 불고기를 팔고 있습니다.
<녹취> 마트 직원(음성변조) : "이런 식으로 한우를 따로 빼놓거든요. 그런(원산지 위반) 적이 없는데, 저희는..."
단속반이 냉동 창고를 뒤지자 그제서야 호주산으로 양념 불고기를 만들었다고 인정합니다.
<녹취> 원산지 위반 정육점 직원(음성변조) : "(이걸 어떻게 냈었어요?) 양념해서... (호주산을 한우 불고기로 양념해서 냈어요?) 네."
이 정육점은 국산 돼지, 이른바 '한돈'이라며 1년 동안 7천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국산의 절반값인 벨기에산이었습니다.
<녹취> 원산지 위반 정육점 직원(음성변조) : "(벨기에산 삼겹살은 언제부터 갖고 왔죠?) 식당에서 한 번씩 대 달라고 하는 경우는 가져왔었는데 (물량이) 안 나가서..."
대패삼겹살의 경우 고기를 얇게 썰어 냉동 상태로 팔고 있어서 수입인지 국산인지 알아보기가 더 어렵습니다.
주로 명절 등에 많았던 원산지 둔갑 판매가 휴가철 육류 소비가 많은 틈을 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겁니다.
<인터뷰> 채명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 "국산과 수입의 가격 차이가 두 배 이상 차이나기 때문에 그런 부당 이득을 노리기 위해서..."
최근 2주 동안 광주 전남지역에서만 적발된 업소가 30여 곳으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업주를 형사 입건하고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피서지에서 맛있는 고기를 구워 먹는 것, 휴가철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인데요.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이런 휴가철을 틈타 수입 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파는 일이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마트 정육 코너입니다.
한우로 만들었다는 양념 불고기를 팔고 있습니다.
<녹취> 마트 직원(음성변조) : "이런 식으로 한우를 따로 빼놓거든요. 그런(원산지 위반) 적이 없는데, 저희는..."
단속반이 냉동 창고를 뒤지자 그제서야 호주산으로 양념 불고기를 만들었다고 인정합니다.
<녹취> 원산지 위반 정육점 직원(음성변조) : "(이걸 어떻게 냈었어요?) 양념해서... (호주산을 한우 불고기로 양념해서 냈어요?) 네."
이 정육점은 국산 돼지, 이른바 '한돈'이라며 1년 동안 7천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국산의 절반값인 벨기에산이었습니다.
<녹취> 원산지 위반 정육점 직원(음성변조) : "(벨기에산 삼겹살은 언제부터 갖고 왔죠?) 식당에서 한 번씩 대 달라고 하는 경우는 가져왔었는데 (물량이) 안 나가서..."
대패삼겹살의 경우 고기를 얇게 썰어 냉동 상태로 팔고 있어서 수입인지 국산인지 알아보기가 더 어렵습니다.
주로 명절 등에 많았던 원산지 둔갑 판매가 휴가철 육류 소비가 많은 틈을 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겁니다.
<인터뷰> 채명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 "국산과 수입의 가격 차이가 두 배 이상 차이나기 때문에 그런 부당 이득을 노리기 위해서..."
최근 2주 동안 광주 전남지역에서만 적발된 업소가 30여 곳으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업주를 형사 입건하고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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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 틈타 수입고기 국산 둔갑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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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2 06:54:10
- 수정2016-08-02 07: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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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에서 맛있는 고기를 구워 먹는 것, 휴가철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인데요.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이런 휴가철을 틈타 수입 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파는 일이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마트 정육 코너입니다.
한우로 만들었다는 양념 불고기를 팔고 있습니다.
<녹취> 마트 직원(음성변조) : "이런 식으로 한우를 따로 빼놓거든요. 그런(원산지 위반) 적이 없는데, 저희는..."
단속반이 냉동 창고를 뒤지자 그제서야 호주산으로 양념 불고기를 만들었다고 인정합니다.
<녹취> 원산지 위반 정육점 직원(음성변조) : "(이걸 어떻게 냈었어요?) 양념해서... (호주산을 한우 불고기로 양념해서 냈어요?) 네."
이 정육점은 국산 돼지, 이른바 '한돈'이라며 1년 동안 7천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국산의 절반값인 벨기에산이었습니다.
<녹취> 원산지 위반 정육점 직원(음성변조) : "(벨기에산 삼겹살은 언제부터 갖고 왔죠?) 식당에서 한 번씩 대 달라고 하는 경우는 가져왔었는데 (물량이) 안 나가서..."
대패삼겹살의 경우 고기를 얇게 썰어 냉동 상태로 팔고 있어서 수입인지 국산인지 알아보기가 더 어렵습니다.
주로 명절 등에 많았던 원산지 둔갑 판매가 휴가철 육류 소비가 많은 틈을 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겁니다.
<인터뷰> 채명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 "국산과 수입의 가격 차이가 두 배 이상 차이나기 때문에 그런 부당 이득을 노리기 위해서..."
최근 2주 동안 광주 전남지역에서만 적발된 업소가 30여 곳으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업주를 형사 입건하고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피서지에서 맛있는 고기를 구워 먹는 것, 휴가철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인데요.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이런 휴가철을 틈타 수입 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파는 일이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마트 정육 코너입니다.
한우로 만들었다는 양념 불고기를 팔고 있습니다.
<녹취> 마트 직원(음성변조) : "이런 식으로 한우를 따로 빼놓거든요. 그런(원산지 위반) 적이 없는데, 저희는..."
단속반이 냉동 창고를 뒤지자 그제서야 호주산으로 양념 불고기를 만들었다고 인정합니다.
<녹취> 원산지 위반 정육점 직원(음성변조) : "(이걸 어떻게 냈었어요?) 양념해서... (호주산을 한우 불고기로 양념해서 냈어요?) 네."
이 정육점은 국산 돼지, 이른바 '한돈'이라며 1년 동안 7천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국산의 절반값인 벨기에산이었습니다.
<녹취> 원산지 위반 정육점 직원(음성변조) : "(벨기에산 삼겹살은 언제부터 갖고 왔죠?) 식당에서 한 번씩 대 달라고 하는 경우는 가져왔었는데 (물량이) 안 나가서..."
대패삼겹살의 경우 고기를 얇게 썰어 냉동 상태로 팔고 있어서 수입인지 국산인지 알아보기가 더 어렵습니다.
주로 명절 등에 많았던 원산지 둔갑 판매가 휴가철 육류 소비가 많은 틈을 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겁니다.
<인터뷰> 채명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 "국산과 수입의 가격 차이가 두 배 이상 차이나기 때문에 그런 부당 이득을 노리기 위해서..."
최근 2주 동안 광주 전남지역에서만 적발된 업소가 30여 곳으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업주를 형사 입건하고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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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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