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인도, 모녀가 집단 성폭행 당해 외

<앵커 멘트>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해드리는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충격적인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인도에서, 이번에는 모녀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금요일 인도 북부의 한 도로에서, 둔기를 든 남성들이 가족이 탄 차량을 가로막고 여성과 10대 딸을 끌어내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용의자 15명 중에 지금까지 3명이 체포된 상태인데요.

사건이 알려지면서 성범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주 소녀들, 겨울 숲에서 20시간 버텨

가족들과 캠핑을 하던 7살 호주 여자 어린이 두 명이 숲에서 길을 잃었다가 20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친구 사이인 말리와 리애나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한 숲 속에서 지난달 30일 실종됐습니다.

호주는 현재 영하에 가까운 겨울 날씨라 모두 우려하고 있었는데요.

20시간 만에 캠핑 장소에서 2km 떨어진 곳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발견됐습니다.

두 소녀는 서로 껴안아 체온을 유지하면서 가족을 다시 만날 것을 믿으며 두려운 상황을 이겨냈다고 말했습니다.

리우 올림픽 기념 레고 작품 공개

리우 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브라질에서 이를 기념하는 레고 작품이 공개됐습니다.

올림픽 경기장과 오륜기, 브라질의 상징인 거대한 예수상과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코파카바나 해변까지, 모든 것이 레고로 만들어졌습니다.

리우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50여 명이 무려 2500시간을 쏟아부어 만든 건데요.

작품의 어마어마한 크기와 정교함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맷 데이먼, ‘만리장성’ 출연 ‘화이트 워싱’ 논란

첩보 영화 본 시리즈로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배우 맷 데이먼이 중국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화이트 워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화이트 워싱은 캐릭터에 상관없이 무조건 백인을 캐스팅하는 것을 뜻합니다.

미국과 중국 제작진이 함께 연출하는 영화인 '만리장성'은, 15세기 중국을 배경으로 만리장성 건설에 얽힌 미스터리를 담아내고 있는데요.

주인공 역할에 중국인이 아니라 맷 데이먼이 낙점되면서 백인 배우를 선호하는 할리우드의 관행이 다시 지적받고 있습니다.

코소보 ‘강물 다이빙 대회’

발칸반도 국가 코소보에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이색 다이빙 대회가 열렸습니다.

한 남성이 아찔한 높이의 다리 위에서 거침없이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22미터 높이에서 강으로 뛰어내리는 코소보 강물 다이빙 대회인데요.

1950년대부터 다이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작한 행사인데, 지금까지도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