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비하’ 트럼프 사면초가…지지율 ‘흔들’

입력 2016.08.02 (12:28) 수정 2016.08.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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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가 대선 후보가 된 뒤에도 막말 논란이 그치질 않습니다.

또 무슬림 비하로 비쳐지는 얘기를 해서 공화당 내에서도 비난이 거세지고 있고요, 지지율도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의 트럼프 타워 앞에서 미군 참전 용사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군 장교의 부모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했는데, 트럼프가, 이들이 무슬림이라고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녹취> 트로이 맥(참전 용사) : "모든 것을 희생한 전사자들에게 트럼프가 경의를 표할 것을 요구합니다."

미군 전사자 가족 모임도 트럼프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클린턴도 즉각 트럼프를 비난했고, 오바마 대통령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전사자의 가족들은 미국의 최고의 가치를 대변하고, 진정한 미국의 힘을 상기시킵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의 발언이 당의 시각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잇단 논란 속에 트럼프의 지지율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 CBS 방송의 조사 결과 트럼프는 일주일 새 클린턴에게 큰 폭의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본선이 시작됐어도 막말 논란은 그치지 않고, 지지율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클린턴과 트럼프는 경합주와 열세지역을 시작으로 유세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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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슬림 비하’ 트럼프 사면초가…지지율 ‘흔들’
    • 입력 2016-08-02 12:35:34
    • 수정2016-08-02 12: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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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가 대선 후보가 된 뒤에도 막말 논란이 그치질 않습니다.

또 무슬림 비하로 비쳐지는 얘기를 해서 공화당 내에서도 비난이 거세지고 있고요, 지지율도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의 트럼프 타워 앞에서 미군 참전 용사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군 장교의 부모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했는데, 트럼프가, 이들이 무슬림이라고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녹취> 트로이 맥(참전 용사) : "모든 것을 희생한 전사자들에게 트럼프가 경의를 표할 것을 요구합니다."

미군 전사자 가족 모임도 트럼프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클린턴도 즉각 트럼프를 비난했고, 오바마 대통령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전사자의 가족들은 미국의 최고의 가치를 대변하고, 진정한 미국의 힘을 상기시킵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의 발언이 당의 시각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잇단 논란 속에 트럼프의 지지율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 CBS 방송의 조사 결과 트럼프는 일주일 새 클린턴에게 큰 폭의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본선이 시작됐어도 막말 논란은 그치지 않고, 지지율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클린턴과 트럼프는 경합주와 열세지역을 시작으로 유세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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