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뎅기열 위험 지역 확대

<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가 뎅기열 확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 년 뒤 타이완 전체 지역의 25%가 뎅기열 위험 지역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리포트>

타이완 과학부처 연구 결과 기온이 1도 상승할 때 마다 모기 수는 열 배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야외활동을 하다 모기에 물리기 더 쉬운데요.

지난해 타이완에서는 백 40여 명이 뎅기열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약사 : "지난해 타이완에서 뎅기열 피해가 심해 올해 신제품 가운데 모기 퇴치 약품이 10%가 넘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지구 온난화와 도시화 등의 영향으로 백 년 뒤에는 타이완 전체 면적의 4분의 1이 뎅기열 위험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판쟈롱(타이베이 의대 분자기생총학과 교수) : "지구 온난화는 모기의 생장 환경, 생활 습관에 영향을 미쳐 (개체 수를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 당국은 뎅기열 피해가 갈수록 심해지자 도심 공원과 주택가 환경 정비 등을 통해 모기로 인한 질병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