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집단성폭행까지…인도, 공분 확산

입력 2016.08.02 (23:17) 수정 2016.08.0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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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의 고속도로에서 떼강도가 모녀를 집단 성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범행을 저지른 이 강도들을 경찰이 방치했다고 항의하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뉴델리에서 김종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한 고속도로, 지난달 30일 새벽, 떼강도 15명이 달리는 차를 습격했습니다.

이어 무장한 강도들은 30대 여성과 14살 된 딸을 들판으로 끌고가 집단 성폭행했습니다.

<녹취> 락시미 싱(현지 경찰) : "(피해자들에게) 고속도로 강도 200명 정도의 사진을 보여줘 이 가운데 2명이 특정됐고 여러 명을 붙잡아 조사중입니다."

붙잡힌 15명은 그동안 고속도로에서 수십 건의 강도질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이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이들을 붙잡지 않고 방치했고 사건 당일에도 순찰을 게을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5명에게 정직처분이 내려졌지만 직무 태만에 항의하는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인도에선 성폭행범 5명이 3년 전 피해자를 다시 찾아가 신고를 한데 대한 앙갚음으로 보복 성폭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2년 버스 안에서 여대생이 집단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뒤 법이 강화됐지만 성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 대상 범죄를 가볍게 보는 사회적 편견과 치안력 부재 때문에 여전히 성폭행은 한해 3만건이 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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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녀 집단성폭행까지…인도, 공분 확산
    • 입력 2016-08-02 23:18:31
    • 수정2016-08-03 04: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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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의 고속도로에서 떼강도가 모녀를 집단 성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범행을 저지른 이 강도들을 경찰이 방치했다고 항의하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뉴델리에서 김종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한 고속도로, 지난달 30일 새벽, 떼강도 15명이 달리는 차를 습격했습니다.

이어 무장한 강도들은 30대 여성과 14살 된 딸을 들판으로 끌고가 집단 성폭행했습니다.

<녹취> 락시미 싱(현지 경찰) : "(피해자들에게) 고속도로 강도 200명 정도의 사진을 보여줘 이 가운데 2명이 특정됐고 여러 명을 붙잡아 조사중입니다."

붙잡힌 15명은 그동안 고속도로에서 수십 건의 강도질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이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이들을 붙잡지 않고 방치했고 사건 당일에도 순찰을 게을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5명에게 정직처분이 내려졌지만 직무 태만에 항의하는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인도에선 성폭행범 5명이 3년 전 피해자를 다시 찾아가 신고를 한데 대한 앙갚음으로 보복 성폭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2년 버스 안에서 여대생이 집단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뒤 법이 강화됐지만 성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 대상 범죄를 가볍게 보는 사회적 편견과 치안력 부재 때문에 여전히 성폭행은 한해 3만건이 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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