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탈북민 15.6% ↑…김정은 집권 후 첫 증가세

입력 2016.08.03 (06:30) 수정 2016.08.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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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 집권 이후 강력한 단속 때문에 계속 줄던 탈북민 수가 올들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만큼 북한 내부 상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인데요.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동남아 비자금을 관리해 온 인민무력부 소장 일가족 탈북, 홍콩 수학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북한 수학 영재의 탈북, 그리고 러시아 주재 북한 외교관 일가족의 탈북까지.

지난 한달 동안만 군 고위장성부터, 10대 학생까지 계층과 나이를 불문하고 탈북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녹취> 당 간부 출신 탈북자(음성변조) :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사상에 대해 더 주입하죠. 이분들은 나와서 단지 상납금 때문에 나온게 아니고 자유를 알았다..."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국내로 들어온 탈북민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났습니다.

지난 2009년 3천명선까지 육박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해 천 2백여 명까지 감소했던 입국 탈북민수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인터뷰>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지금 대북 제재 아주 강하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외화벌이에 대한 압박, 그리고 내부 권력 암투 그런 것들이 가속화되면서 또 이탈 사태가 속출되고 있다...."

또 김정은 집권 이후 중국에서 체류 기간을 줄이고 국내로 곧바로 들어오는 이른바 '직행 탈북민'도 늘어났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오는 10월쯤이면 국내 거주 탈북민 수는 3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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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들어 탈북민 15.6% ↑…김정은 집권 후 첫 증가세
    • 입력 2016-08-03 06:32:22
    • 수정2016-08-03 09: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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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 집권 이후 강력한 단속 때문에 계속 줄던 탈북민 수가 올들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만큼 북한 내부 상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인데요.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동남아 비자금을 관리해 온 인민무력부 소장 일가족 탈북, 홍콩 수학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북한 수학 영재의 탈북, 그리고 러시아 주재 북한 외교관 일가족의 탈북까지.

지난 한달 동안만 군 고위장성부터, 10대 학생까지 계층과 나이를 불문하고 탈북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녹취> 당 간부 출신 탈북자(음성변조) :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사상에 대해 더 주입하죠. 이분들은 나와서 단지 상납금 때문에 나온게 아니고 자유를 알았다..."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국내로 들어온 탈북민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났습니다.

지난 2009년 3천명선까지 육박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해 천 2백여 명까지 감소했던 입국 탈북민수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인터뷰>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지금 대북 제재 아주 강하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외화벌이에 대한 압박, 그리고 내부 권력 암투 그런 것들이 가속화되면서 또 이탈 사태가 속출되고 있다...."

또 김정은 집권 이후 중국에서 체류 기간을 줄이고 국내로 곧바로 들어오는 이른바 '직행 탈북민'도 늘어났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오는 10월쯤이면 국내 거주 탈북민 수는 3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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