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서 75년 만에 ‘탄저병’…“이상 고온 원인”
입력 2016.08.03 (07:03)
수정 2016.08.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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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75년 만에 탄저병이 발생해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명 정도가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상 고온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중북부 야말로 네네츠 자치구에서 지난 1일 12살 어린이가 탄저병으로 숨졌습니다.
지역 주민 90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0명이 탄저균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탄저균이 발견된 지역에선 이미 순록 2천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시베리아 역병'으로 알려진 탄저병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1941년 이후 75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례적으로 섭씨 35도까지 오르는 이상 고온 현상을 발병 원인으로 꼽습니다.
영상 25도 정도면 영구동토층이 녹아서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 사체가 노출되고, 지하수로 흘러들어간 탄저균에 사람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러시아 당국은 지역 주민 60여 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세균전 훈련을 받은 병력을 해당 지역에 파견했습니다.
<녹취> 포포바(러시아 위생 당국 총책임자) : "항생제 재고는 충분하고, 모든 예방 조치가 취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 생물학 무기인 탄저균은, 얼어붙은 동물 사체에서 수백 년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발병 후 하루 안에 항생제를 다량 복용하지 않으면 80% 이상이 숨질 만큼 살상력이 뛰어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75년 만에 탄저병이 발생해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명 정도가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상 고온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중북부 야말로 네네츠 자치구에서 지난 1일 12살 어린이가 탄저병으로 숨졌습니다.
지역 주민 90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0명이 탄저균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탄저균이 발견된 지역에선 이미 순록 2천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시베리아 역병'으로 알려진 탄저병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1941년 이후 75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례적으로 섭씨 35도까지 오르는 이상 고온 현상을 발병 원인으로 꼽습니다.
영상 25도 정도면 영구동토층이 녹아서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 사체가 노출되고, 지하수로 흘러들어간 탄저균에 사람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러시아 당국은 지역 주민 60여 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세균전 훈련을 받은 병력을 해당 지역에 파견했습니다.
<녹취> 포포바(러시아 위생 당국 총책임자) : "항생제 재고는 충분하고, 모든 예방 조치가 취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 생물학 무기인 탄저균은, 얼어붙은 동물 사체에서 수백 년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발병 후 하루 안에 항생제를 다량 복용하지 않으면 80% 이상이 숨질 만큼 살상력이 뛰어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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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8-03 08:32:06
<앵커 멘트>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75년 만에 탄저병이 발생해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명 정도가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상 고온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중북부 야말로 네네츠 자치구에서 지난 1일 12살 어린이가 탄저병으로 숨졌습니다.
지역 주민 90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0명이 탄저균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탄저균이 발견된 지역에선 이미 순록 2천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시베리아 역병'으로 알려진 탄저병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1941년 이후 75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례적으로 섭씨 35도까지 오르는 이상 고온 현상을 발병 원인으로 꼽습니다.
영상 25도 정도면 영구동토층이 녹아서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 사체가 노출되고, 지하수로 흘러들어간 탄저균에 사람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러시아 당국은 지역 주민 60여 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세균전 훈련을 받은 병력을 해당 지역에 파견했습니다.
<녹취> 포포바(러시아 위생 당국 총책임자) : "항생제 재고는 충분하고, 모든 예방 조치가 취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 생물학 무기인 탄저균은, 얼어붙은 동물 사체에서 수백 년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발병 후 하루 안에 항생제를 다량 복용하지 않으면 80% 이상이 숨질 만큼 살상력이 뛰어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75년 만에 탄저병이 발생해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명 정도가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상 고온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중북부 야말로 네네츠 자치구에서 지난 1일 12살 어린이가 탄저병으로 숨졌습니다.
지역 주민 90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0명이 탄저균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탄저균이 발견된 지역에선 이미 순록 2천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시베리아 역병'으로 알려진 탄저병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1941년 이후 75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례적으로 섭씨 35도까지 오르는 이상 고온 현상을 발병 원인으로 꼽습니다.
영상 25도 정도면 영구동토층이 녹아서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 사체가 노출되고, 지하수로 흘러들어간 탄저균에 사람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러시아 당국은 지역 주민 60여 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세균전 훈련을 받은 병력을 해당 지역에 파견했습니다.
<녹취> 포포바(러시아 위생 당국 총책임자) : "항생제 재고는 충분하고, 모든 예방 조치가 취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 생물학 무기인 탄저균은, 얼어붙은 동물 사체에서 수백 년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발병 후 하루 안에 항생제를 다량 복용하지 않으면 80% 이상이 숨질 만큼 살상력이 뛰어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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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수 기자 ha6666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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