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선풍기는 창 밖으로 트세요”
입력 2016.08.03 (07:32)
수정 2016.08.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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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어 잠 못 이루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같은 시간 동안 선풍기를 켜놓더라도 어떤 방향으로 틀어놓느냐에 따라서 방안의 온도가 큰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천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연일 계속되는 찌는 듯한 더위, 선풍기를 하루종일 틀어놔도 실내 온도는 34도가 넘습니다.
말 그대로 찜통입니다.
<인터뷰> 거주자(음성변조) : "숨이 찰 때는 그냥 나와버려요. 선풍기 2대 켜봤자 소용없어요. 2층이라 뜨거워요. 햇빛이."
하지만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방 안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선풍기를 창문 쪽으로 향하도록 해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10여 분 정도 지나자 온도가 3도나 떨어졌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보니 고온을 나타내는 붉은 영역이 파랗게 변했습니다.
특히 열대야에 시달리는 밤에는 이런 공기 순환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김광선(한국기술교육대학교 메카트로닉스 공학부 교수) : "선풍기를 계속 돌린다고 해서 큰 효과는 없습니다. 바깥과 연결해서 강제대류를 시키면서..."
얼음 만으로도 시원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선풍기 앞에만 둬도 온도가 금세 1도 정도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최두찬(서울시 강서구) : "아주 시원해서 가을바람을 맞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냉장고에 있는 알루미늄 캔을 선풍기 모터 부분에 놓으면 열을 분산시켜서 냉방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 체온을 낮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이나 발에 물을 뿌린 뒤 선풍기 바람을 쐬면 즉각적으로 체온을 내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물을 뿌린 손과 뿌리지 않은 손의 온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냉방기구로 기온 1도를 낮추는 데 한해 84만kW의 전력이 필요합니다.
지혜로운 냉방법으로 전력 사용량을 줄일 경우 2조 원의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어 잠 못 이루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같은 시간 동안 선풍기를 켜놓더라도 어떤 방향으로 틀어놓느냐에 따라서 방안의 온도가 큰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천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연일 계속되는 찌는 듯한 더위, 선풍기를 하루종일 틀어놔도 실내 온도는 34도가 넘습니다.
말 그대로 찜통입니다.
<인터뷰> 거주자(음성변조) : "숨이 찰 때는 그냥 나와버려요. 선풍기 2대 켜봤자 소용없어요. 2층이라 뜨거워요. 햇빛이."
하지만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방 안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선풍기를 창문 쪽으로 향하도록 해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10여 분 정도 지나자 온도가 3도나 떨어졌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보니 고온을 나타내는 붉은 영역이 파랗게 변했습니다.
특히 열대야에 시달리는 밤에는 이런 공기 순환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김광선(한국기술교육대학교 메카트로닉스 공학부 교수) : "선풍기를 계속 돌린다고 해서 큰 효과는 없습니다. 바깥과 연결해서 강제대류를 시키면서..."
얼음 만으로도 시원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선풍기 앞에만 둬도 온도가 금세 1도 정도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최두찬(서울시 강서구) : "아주 시원해서 가을바람을 맞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냉장고에 있는 알루미늄 캔을 선풍기 모터 부분에 놓으면 열을 분산시켜서 냉방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 체온을 낮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이나 발에 물을 뿌린 뒤 선풍기 바람을 쐬면 즉각적으로 체온을 내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물을 뿌린 손과 뿌리지 않은 손의 온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냉방기구로 기온 1도를 낮추는 데 한해 84만kW의 전력이 필요합니다.
지혜로운 냉방법으로 전력 사용량을 줄일 경우 2조 원의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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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야 속 선풍기는 창 밖으로 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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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3 07:58:28
- 수정2016-08-03 09:58:50
<앵커 멘트>
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어 잠 못 이루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같은 시간 동안 선풍기를 켜놓더라도 어떤 방향으로 틀어놓느냐에 따라서 방안의 온도가 큰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천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연일 계속되는 찌는 듯한 더위, 선풍기를 하루종일 틀어놔도 실내 온도는 34도가 넘습니다.
말 그대로 찜통입니다.
<인터뷰> 거주자(음성변조) : "숨이 찰 때는 그냥 나와버려요. 선풍기 2대 켜봤자 소용없어요. 2층이라 뜨거워요. 햇빛이."
하지만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방 안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선풍기를 창문 쪽으로 향하도록 해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10여 분 정도 지나자 온도가 3도나 떨어졌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보니 고온을 나타내는 붉은 영역이 파랗게 변했습니다.
특히 열대야에 시달리는 밤에는 이런 공기 순환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김광선(한국기술교육대학교 메카트로닉스 공학부 교수) : "선풍기를 계속 돌린다고 해서 큰 효과는 없습니다. 바깥과 연결해서 강제대류를 시키면서..."
얼음 만으로도 시원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선풍기 앞에만 둬도 온도가 금세 1도 정도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최두찬(서울시 강서구) : "아주 시원해서 가을바람을 맞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냉장고에 있는 알루미늄 캔을 선풍기 모터 부분에 놓으면 열을 분산시켜서 냉방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 체온을 낮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이나 발에 물을 뿌린 뒤 선풍기 바람을 쐬면 즉각적으로 체온을 내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물을 뿌린 손과 뿌리지 않은 손의 온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냉방기구로 기온 1도를 낮추는 데 한해 84만kW의 전력이 필요합니다.
지혜로운 냉방법으로 전력 사용량을 줄일 경우 2조 원의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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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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