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또 뚫린 사이버 보안, 대책은?
입력 2016.08.03 (07:42)
수정 2016.08.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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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 해설위원]
북한이 올해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방산업체 임직원, 북한 관련 연구원 등 90여 명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고 대검찰청이 밝혔습니다. 이 중 56명은 비밀번호까지 넘어갔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국장급 이상 고위 공무원과 현역 군인들도 다수 포함됐다고 합니다.
북한이 이들 국가 안보와 북한을 다루는 인사들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은 이들에 대한 개인 신상과 정보를 모두 확보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미국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서 보듯이 부주의하게 개인 이메일에 국가 기밀이 담겨 있었다면 북한에게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무방비로 뚫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4년엔 이번과 똑같은 방법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뚫렸고 올해 3월에는 정부 인사의 스마트폰이 해킹됐습니다. 5월에는 방위산업과 관련된 한진과 SK에서 4만여 건의 자료가 해킹됐고 지하철인 서울 메트로 서버가 5개월 동안이나 북한에 장악돼 있었다는 사실이 올해 초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천만 명의 개인 정보를 해킹하고 돈을 요구한 인터파크 사건도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뚫리고 난 다음에서야 허둥지둥 IP 추적을 하고, 북한 소행이라고 발표하고도 이렇다 할 대응도 못한 채 또 당하는 행태는 이제는 없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북한이 단순한 정보 탈취에 그쳤지만 만약 금융과 전력, 철도와 통신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테러에 나선다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 사령관은 북한의 사이버 전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확실한 대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북한이 올해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방산업체 임직원, 북한 관련 연구원 등 90여 명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고 대검찰청이 밝혔습니다. 이 중 56명은 비밀번호까지 넘어갔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국장급 이상 고위 공무원과 현역 군인들도 다수 포함됐다고 합니다.
북한이 이들 국가 안보와 북한을 다루는 인사들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은 이들에 대한 개인 신상과 정보를 모두 확보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미국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서 보듯이 부주의하게 개인 이메일에 국가 기밀이 담겨 있었다면 북한에게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무방비로 뚫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4년엔 이번과 똑같은 방법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뚫렸고 올해 3월에는 정부 인사의 스마트폰이 해킹됐습니다. 5월에는 방위산업과 관련된 한진과 SK에서 4만여 건의 자료가 해킹됐고 지하철인 서울 메트로 서버가 5개월 동안이나 북한에 장악돼 있었다는 사실이 올해 초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천만 명의 개인 정보를 해킹하고 돈을 요구한 인터파크 사건도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뚫리고 난 다음에서야 허둥지둥 IP 추적을 하고, 북한 소행이라고 발표하고도 이렇다 할 대응도 못한 채 또 당하는 행태는 이제는 없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북한이 단순한 정보 탈취에 그쳤지만 만약 금융과 전력, 철도와 통신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테러에 나선다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 사령관은 북한의 사이버 전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확실한 대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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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해설] 또 뚫린 사이버 보안,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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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3 08:15:47
- 수정2016-08-03 08:32:18
[윤준호 해설위원]
북한이 올해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방산업체 임직원, 북한 관련 연구원 등 90여 명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고 대검찰청이 밝혔습니다. 이 중 56명은 비밀번호까지 넘어갔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국장급 이상 고위 공무원과 현역 군인들도 다수 포함됐다고 합니다.
북한이 이들 국가 안보와 북한을 다루는 인사들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은 이들에 대한 개인 신상과 정보를 모두 확보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미국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서 보듯이 부주의하게 개인 이메일에 국가 기밀이 담겨 있었다면 북한에게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무방비로 뚫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4년엔 이번과 똑같은 방법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뚫렸고 올해 3월에는 정부 인사의 스마트폰이 해킹됐습니다. 5월에는 방위산업과 관련된 한진과 SK에서 4만여 건의 자료가 해킹됐고 지하철인 서울 메트로 서버가 5개월 동안이나 북한에 장악돼 있었다는 사실이 올해 초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천만 명의 개인 정보를 해킹하고 돈을 요구한 인터파크 사건도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뚫리고 난 다음에서야 허둥지둥 IP 추적을 하고, 북한 소행이라고 발표하고도 이렇다 할 대응도 못한 채 또 당하는 행태는 이제는 없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북한이 단순한 정보 탈취에 그쳤지만 만약 금융과 전력, 철도와 통신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테러에 나선다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 사령관은 북한의 사이버 전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확실한 대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북한이 올해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방산업체 임직원, 북한 관련 연구원 등 90여 명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고 대검찰청이 밝혔습니다. 이 중 56명은 비밀번호까지 넘어갔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국장급 이상 고위 공무원과 현역 군인들도 다수 포함됐다고 합니다.
북한이 이들 국가 안보와 북한을 다루는 인사들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은 이들에 대한 개인 신상과 정보를 모두 확보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미국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서 보듯이 부주의하게 개인 이메일에 국가 기밀이 담겨 있었다면 북한에게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무방비로 뚫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4년엔 이번과 똑같은 방법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뚫렸고 올해 3월에는 정부 인사의 스마트폰이 해킹됐습니다. 5월에는 방위산업과 관련된 한진과 SK에서 4만여 건의 자료가 해킹됐고 지하철인 서울 메트로 서버가 5개월 동안이나 북한에 장악돼 있었다는 사실이 올해 초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천만 명의 개인 정보를 해킹하고 돈을 요구한 인터파크 사건도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뚫리고 난 다음에서야 허둥지둥 IP 추적을 하고, 북한 소행이라고 발표하고도 이렇다 할 대응도 못한 채 또 당하는 행태는 이제는 없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북한이 단순한 정보 탈취에 그쳤지만 만약 금융과 전력, 철도와 통신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테러에 나선다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 사령관은 북한의 사이버 전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확실한 대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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