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국지성 호우, 열대성 스콜?

입력 2016.08.03 (08:09) 수정 2016.08.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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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푹푹 찌는 폭염 속에 호우특보까지 내려질 정도로 강한 소나기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열대성 소나기인 스콜을 떠올리게 하는데, 어떤 특성이 있는지 신방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멀쩡하던 날씨가 순식간에 돌변하더니 기습 폭우가 쏟아집니다.

천둥·번개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집중돼 호우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종명(경남 창원시) : "땡볕에 있을 때는 비가 왔으면 싶은데 막상 비가 오니까 우산을 준비 안 해서 좀 불편합니다."

서울 도심에도 강한 소나기도 쏟아졌습니다.

강풍에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굵은 빗방울 때문에 시야가 금세 흐려집니다.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지나며 한 시간에 최고 60mm가 넘는 폭우를 몰고 왔습니다.

전국에 만 2천여 회에 달하는 낙뢰도 관측됐는데, 원인은 한반도 상공으로 밀려온 찬 공기였습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우리나라 상공 약 5km 부근에 영하 5도 내외의 찬 공기가 위치하고 지면의 가열 효과가 더해져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지역에 따라 강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35도 안팎의 폭염 속에 상층엔 영하의 찬 공기가 밀려와 상하층 간의 온도 차는 무려 40도, 두꺼운 소나기구름이 발달했는데 대기 상하층이 모두 따뜻한 스콜과는 다른 패턴으로 강우 지속시간도 더 깁니다.

오늘까지도 대기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예상돼 산간 계곡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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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국지성 호우, 열대성 스콜?
    • 입력 2016-08-03 08:17:18
    • 수정2016-08-03 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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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폭염 속에 호우특보까지 내려질 정도로 강한 소나기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열대성 소나기인 스콜을 떠올리게 하는데, 어떤 특성이 있는지 신방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멀쩡하던 날씨가 순식간에 돌변하더니 기습 폭우가 쏟아집니다.

천둥·번개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집중돼 호우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종명(경남 창원시) : "땡볕에 있을 때는 비가 왔으면 싶은데 막상 비가 오니까 우산을 준비 안 해서 좀 불편합니다."

서울 도심에도 강한 소나기도 쏟아졌습니다.

강풍에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굵은 빗방울 때문에 시야가 금세 흐려집니다.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지나며 한 시간에 최고 60mm가 넘는 폭우를 몰고 왔습니다.

전국에 만 2천여 회에 달하는 낙뢰도 관측됐는데, 원인은 한반도 상공으로 밀려온 찬 공기였습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우리나라 상공 약 5km 부근에 영하 5도 내외의 찬 공기가 위치하고 지면의 가열 효과가 더해져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지역에 따라 강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35도 안팎의 폭염 속에 상층엔 영하의 찬 공기가 밀려와 상하층 간의 온도 차는 무려 40도, 두꺼운 소나기구름이 발달했는데 대기 상하층이 모두 따뜻한 스콜과는 다른 패턴으로 강우 지속시간도 더 깁니다.

오늘까지도 대기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예상돼 산간 계곡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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