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어기 해제…‘불법 조업’ 긴장감 고조

입력 2016.08.03 (10:45) 수정 2016.08.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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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조기와 오징어를 주로 잡는 중국 자망 어선의 금어기가 이달부터 풀렸습니다.

다음달 추석 대목을 앞둔 우리 바다에 중국 어선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거점항구인 하이난다오 싼야항입니다.

5백여 명의 어민들이 풍어를 기원하며 성대한 출항의식을 가졌습니다.

지난 5월 중순 부터 시작된 자망 어선에 대한 금어기가 어제부터 해제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쩐밍(어민) : "이런 출항 의식을 갖는 것은 우리 어민의 문화 소양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두에 발이 묶여 있던 수백 척의 자망어선이 대규모 선단을 이뤄 먼바다로 향했습니다.

이들 중국 어선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남해 참조기 어장에 밀려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불법조업을 하다 적발된 중국어선은 118척, 중국어선에 의한 불법 조업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오아이민(하이난 해양어업국) : "금어기 대상 어선들은 8,000척 정도입니다. 금어기가 끝났으니까 모든 어선들은 출항해서 조업할 수 있습니다."

다음달 부터는 중국 동해안은 물론 산둥성과 보하이만의 어선들도 본격적인 조업에 나섭니다.

이들 어선들은 가까운 우리나라 서해, 남해에 진출해 우리 어장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씨를 말리는 중국 어선 등장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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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금어기 해제…‘불법 조업’ 긴장감 고조
    • 입력 2016-08-03 10:47:27
    • 수정2016-08-03 10: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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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조기와 오징어를 주로 잡는 중국 자망 어선의 금어기가 이달부터 풀렸습니다.

다음달 추석 대목을 앞둔 우리 바다에 중국 어선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거점항구인 하이난다오 싼야항입니다.

5백여 명의 어민들이 풍어를 기원하며 성대한 출항의식을 가졌습니다.

지난 5월 중순 부터 시작된 자망 어선에 대한 금어기가 어제부터 해제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쩐밍(어민) : "이런 출항 의식을 갖는 것은 우리 어민의 문화 소양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두에 발이 묶여 있던 수백 척의 자망어선이 대규모 선단을 이뤄 먼바다로 향했습니다.

이들 중국 어선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남해 참조기 어장에 밀려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불법조업을 하다 적발된 중국어선은 118척, 중국어선에 의한 불법 조업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오아이민(하이난 해양어업국) : "금어기 대상 어선들은 8,000척 정도입니다. 금어기가 끝났으니까 모든 어선들은 출항해서 조업할 수 있습니다."

다음달 부터는 중국 동해안은 물론 산둥성과 보하이만의 어선들도 본격적인 조업에 나섭니다.

이들 어선들은 가까운 우리나라 서해, 남해에 진출해 우리 어장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씨를 말리는 중국 어선 등장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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