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북극해 어장 확대…‘생태계 파괴’ 우려

입력 2016.08.03 (10:49) 수정 2016.08.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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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해의 해빙으로 고기잡이 선박들이 운행할 수 있는 지역이 넓어지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북극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랫동안 닫혀있던 북극해의 일부 해역이 이젠 인간이 닿을 수 있는 곳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빙하가 녹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북극해 어장이 확대되면서 영국은 대구를 매해 10만 톤 이상 수출할 수 있게 됐는데요.

현재는 고기잡이 선박들이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운항할 수 있지만, 2030년이 되면 연중 항해가 가능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등 일부 환경단체들은 저인망 어선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 북극 생태계가 위험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다니엘라 몬탈토(그린피스 활동가) : "노르웨이 정부가 확실하게 책임감을 느끼고 파괴되기 쉬운 지역을 보호했으면 합니다."

일부 국가는 새로 형성된 북극해 어장에서 어업을 규제해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했지만, 아직 강제적이고 영구적인 합의는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페인 북부 항구 도시 '산 세바스티안'.

인구가 20만 명도 안 되는 이곳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와 함께 올해 '유럽 문화수도'로 선정됐는데요.

국제 영화제와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한 산 세바스티안은 '미식의 도시'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권위있는 여행정보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의 별이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곳인데요.

특히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빵과 각종 해산물, 구이류 등을 꼬챙이에 꽂아 먹는 '핀초스' 바가 즐비합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가란초(음식점 주인) : "이곳 사람들은 거리나 음식점에 모이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아주 오래전에 핀초스 전통이 생겼죠."

오랫동안 바스크 분리주의자들의 테러로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았던 산 세바스티안.

하지만 지난해 관광객 수가 이전해보다 12% 증가하는 등, 점점 괜찮은 휴양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토지 예술가 '다리오 감바린'이 올림픽을 기념해 리우의 명물인 거대 예수상을 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40년 된 자신의 트랙터를 이용했는데요.

4만 7천 제곱미터 땅을 부지런히 갈아서 실제 동상의 5배 정도에 이르는 총 길이 180m의 예수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실제 예수상과 또 다른 점은 바로 오륜마크가 손에 들려 있다는 점인데요.

스포츠로 인해 최근 극심해진 사회와 종교, 인종 간 갈등이 완화됐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합니다.

호주 퀸즐랜드 주는 '선샤인 스테이트'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쾌청한 날씨를 자랑하는데요.

최근 이곳 초등학생들이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사는 또래들을 위해 '태양광 램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밤에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등유 램프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등유를 매일 사용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결핵에 걸릴 위험이 9배나 높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인터뷰> 사라 두스(교사) : "아이들이 다른 세계 사람들의 삶과 이런 활동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태양광 램프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재단은 이 프로젝트를 호주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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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북극해 어장 확대…‘생태계 파괴’ 우려
    • 입력 2016-08-03 10:51:09
    • 수정2016-08-03 10:56:5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북극해의 해빙으로 고기잡이 선박들이 운행할 수 있는 지역이 넓어지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북극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랫동안 닫혀있던 북극해의 일부 해역이 이젠 인간이 닿을 수 있는 곳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빙하가 녹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북극해 어장이 확대되면서 영국은 대구를 매해 10만 톤 이상 수출할 수 있게 됐는데요.

현재는 고기잡이 선박들이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운항할 수 있지만, 2030년이 되면 연중 항해가 가능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등 일부 환경단체들은 저인망 어선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 북극 생태계가 위험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다니엘라 몬탈토(그린피스 활동가) : "노르웨이 정부가 확실하게 책임감을 느끼고 파괴되기 쉬운 지역을 보호했으면 합니다."

일부 국가는 새로 형성된 북극해 어장에서 어업을 규제해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했지만, 아직 강제적이고 영구적인 합의는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페인 북부 항구 도시 '산 세바스티안'.

인구가 20만 명도 안 되는 이곳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와 함께 올해 '유럽 문화수도'로 선정됐는데요.

국제 영화제와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한 산 세바스티안은 '미식의 도시'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권위있는 여행정보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의 별이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곳인데요.

특히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빵과 각종 해산물, 구이류 등을 꼬챙이에 꽂아 먹는 '핀초스' 바가 즐비합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가란초(음식점 주인) : "이곳 사람들은 거리나 음식점에 모이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아주 오래전에 핀초스 전통이 생겼죠."

오랫동안 바스크 분리주의자들의 테러로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았던 산 세바스티안.

하지만 지난해 관광객 수가 이전해보다 12% 증가하는 등, 점점 괜찮은 휴양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토지 예술가 '다리오 감바린'이 올림픽을 기념해 리우의 명물인 거대 예수상을 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40년 된 자신의 트랙터를 이용했는데요.

4만 7천 제곱미터 땅을 부지런히 갈아서 실제 동상의 5배 정도에 이르는 총 길이 180m의 예수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실제 예수상과 또 다른 점은 바로 오륜마크가 손에 들려 있다는 점인데요.

스포츠로 인해 최근 극심해진 사회와 종교, 인종 간 갈등이 완화됐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합니다.

호주 퀸즐랜드 주는 '선샤인 스테이트'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쾌청한 날씨를 자랑하는데요.

최근 이곳 초등학생들이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사는 또래들을 위해 '태양광 램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밤에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등유 램프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등유를 매일 사용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결핵에 걸릴 위험이 9배나 높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인터뷰> 사라 두스(교사) : "아이들이 다른 세계 사람들의 삶과 이런 활동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태양광 램프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재단은 이 프로젝트를 호주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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