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상 극적인 승부

⊙앵커: 우리 선수들 한경기 한경기 모두 열정과 감동이 녹아 있는 최고의 명승부였습니다.
그래서 온 세계의 감동도 더욱 컸습니다.
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대표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명승부를 엮어내며 국민을 더욱 열광하게 하고 있습니다.
첫 경기는 일방적인 완승.
경계대상이던 폴란드를 몰아붙이다 황선홍, 유상철의 연속골로 가볍게 제압합니다.
두번째 경기는 아찔한 무승부.
미국에 선제골을 뺏긴 뒤 후반 종반에야 동점골을 뽑았습니다.
세번째로 한국팀이 보여준 것은 편안한 승리입니다.
우리가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보한 상태에서 포르투갈은 제풀에 무너져 내렸고 박지성이 16강 축포를 쏘아올립니다.
이탈리아와 격돌한 16강전은 심장을 멎게 할 정도로 짜릿한 역전승입니다.
빗장수비에 꽁꽁 막혔던 동점골은 경기막판인 후반 43분에 터졌고 안정환의 골든골이 나온 시간도 연장 종료 3분 전입니다.
4강으로 가는 길목 스페인전에서는 승부차기가 나옵니다.
월드컵본선 처음으로 승부차기에 나선 우리 선수들은 1명도 빠짐없이 골을 성공시키는 뱃심을 과시합니다.
대표팀은 벌써 5번씩이나 축구경기의 참맛을 그것도 매번 다른 모습으로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