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검찰 개혁·사드 특위”…여 “협치 포기 구태”

입력 2016.08.03 (19:04) 수정 2016.08.0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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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3당 원내대표가 만나 검찰개혁특별위원회와 사드대책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생을 발목잡는 야당의 횡포라며 반발하는 등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3당 원내지도부가 국회 내에 검찰 개혁 특위와 사드 대책 특위를 설치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검찰 개혁 특위를 구성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추진하고 사드 배치 특위를 만들어 관련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우상호(더민주 원내대표) : "양보만 요구하며, 정작 해결해야 할 대안을 피해간다면 정부가 어떻게 정상 운영되겠나."

야3당은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고,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인 '서별관회의 청문회'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추경과 관련한 서별관 청문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다."

특히 더민주는 세월호특조위 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소속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고,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은 성주를 찾아 배치 철회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 3당이 조건을 내걸면서 추경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의회 권력을 가졌다고 해서 민생과 경제는 안중에도 없는 야당의 그 고질병이 또 도진 것입니다."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야당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겠다며 사드배치를 통해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당당히 대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야가 현안을 놓고 전방위로 충돌하면서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도 무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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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03 19:06:50
    • 수정2016-08-03 19: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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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3당 원내대표가 만나 검찰개혁특별위원회와 사드대책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생을 발목잡는 야당의 횡포라며 반발하는 등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3당 원내지도부가 국회 내에 검찰 개혁 특위와 사드 대책 특위를 설치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검찰 개혁 특위를 구성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추진하고 사드 배치 특위를 만들어 관련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우상호(더민주 원내대표) : "양보만 요구하며, 정작 해결해야 할 대안을 피해간다면 정부가 어떻게 정상 운영되겠나."

야3당은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고,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인 '서별관회의 청문회'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추경과 관련한 서별관 청문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다."

특히 더민주는 세월호특조위 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소속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고,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은 성주를 찾아 배치 철회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 3당이 조건을 내걸면서 추경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의회 권력을 가졌다고 해서 민생과 경제는 안중에도 없는 야당의 그 고질병이 또 도진 것입니다."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야당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겠다며 사드배치를 통해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당당히 대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야가 현안을 놓고 전방위로 충돌하면서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도 무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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