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군 대중집회…“전투동원태세 유지”

입력 2016.08.04 (21:14) 수정 2016.08.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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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어제(3일), 김정은이 평양에서 10년 만에 대규모 북한군 대중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적들의 사상침투에 대비하고 전투동원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는데, 그 배경과 의도를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대형 초상화와 '결사옹위' 구호가 선명한 주석단에 김정은이 등장합니다.

10년 만에 군 수뇌부와 모범 지휘관과 장병들을 모두 평양으로 소집해 전군 대중 집회를 연 겁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 이후 인민군대의 첫 대회로 인민군대를 앞세워 당과 혁명을 보위하고..."

김일성 결사옹위 상징으로 선전하는 북한군 부대의 이름을 딴 이 집회에서 김정은은, 김일성,김정일주의로 무장해 적들의 사상문화 침투에 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24시간 전투동원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심리모략책동에 대처하여 혁명적 경각성을 더욱 높이고 무기·전투기술기재(장비)들의 경상적인 전투동원상태를 유지할 데 대하여..."

대북제재로 해이해진 북한군 기강을 바로 잡고, 언제든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도록 만들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군인들은) 남조선(남한) 드라마도 보지 말고 대북확성기도 듣지 말라, 언제든지 군사적 공격을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특히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을지프리덤 가디언 훈련을 앞두고, 북한 군이 군사적 긴장 수위를 한껏 높이는 만큼 빈틈없는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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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전군 대중집회…“전투동원태세 유지”
    • 입력 2016-08-04 21:15:37
    • 수정2016-08-04 22: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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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어제(3일), 김정은이 평양에서 10년 만에 대규모 북한군 대중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적들의 사상침투에 대비하고 전투동원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는데, 그 배경과 의도를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대형 초상화와 '결사옹위' 구호가 선명한 주석단에 김정은이 등장합니다.

10년 만에 군 수뇌부와 모범 지휘관과 장병들을 모두 평양으로 소집해 전군 대중 집회를 연 겁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 이후 인민군대의 첫 대회로 인민군대를 앞세워 당과 혁명을 보위하고..."

김일성 결사옹위 상징으로 선전하는 북한군 부대의 이름을 딴 이 집회에서 김정은은, 김일성,김정일주의로 무장해 적들의 사상문화 침투에 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24시간 전투동원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심리모략책동에 대처하여 혁명적 경각성을 더욱 높이고 무기·전투기술기재(장비)들의 경상적인 전투동원상태를 유지할 데 대하여..."

대북제재로 해이해진 북한군 기강을 바로 잡고, 언제든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도록 만들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군인들은) 남조선(남한) 드라마도 보지 말고 대북확성기도 듣지 말라, 언제든지 군사적 공격을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특히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을지프리덤 가디언 훈련을 앞두고, 북한 군이 군사적 긴장 수위를 한껏 높이는 만큼 빈틈없는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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