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질주’ 뺑소니 도주하다 사고?

입력 2016.08.05 (06:31) 수정 2016.08.0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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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광란의 질주' 사고 원인이 당초 알려진 '뇌전증'에 의한 심신 미약 상태가 아니라, 의식이 있는 상황에서 뺑소니를 치고 달아나다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두 가지 가능성 모두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여명의 사상자가 난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5백 미터 앞 도로.

가해 운전자 김 씨의 차량이 앞서가던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냅니다.

피해 승용차가 정차를 하자, 김 씨는 차로를 바꾸더니 그대로 도주합니다.

교차로에서도 멈추지 않고 시내버스 2대 사이를 아찔하게 빠져 달아납니다.

이 영상을 입수한 경찰은 의식을 잃은 사람의 운전으로는 보기 어렵다며, 운전자 김 씨가 1차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2차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익환(해운대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진로를 몇 차례 변경해서 간 장면이 확인됐고, 의사 소건을 들어 봤을 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운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운전자 김 씨의 체포영장에 뺑소니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김 씨가 앓아온 '뇌전증'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의와 도로교통공단에 뇌전증과 이번 사고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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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질주’ 뺑소니 도주하다 사고?
    • 입력 2016-08-05 06:35:55
    • 수정2016-08-05 08: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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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광란의 질주' 사고 원인이 당초 알려진 '뇌전증'에 의한 심신 미약 상태가 아니라, 의식이 있는 상황에서 뺑소니를 치고 달아나다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두 가지 가능성 모두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여명의 사상자가 난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5백 미터 앞 도로.

가해 운전자 김 씨의 차량이 앞서가던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냅니다.

피해 승용차가 정차를 하자, 김 씨는 차로를 바꾸더니 그대로 도주합니다.

교차로에서도 멈추지 않고 시내버스 2대 사이를 아찔하게 빠져 달아납니다.

이 영상을 입수한 경찰은 의식을 잃은 사람의 운전으로는 보기 어렵다며, 운전자 김 씨가 1차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2차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익환(해운대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진로를 몇 차례 변경해서 간 장면이 확인됐고, 의사 소건을 들어 봤을 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운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운전자 김 씨의 체포영장에 뺑소니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김 씨가 앓아온 '뇌전증'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의와 도로교통공단에 뇌전증과 이번 사고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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