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이용해 해수욕장 안전 잡는다

입력 2016.08.05 (06:53) 수정 2016.08.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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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수욕장에는 이안류나 갯골 같은 위험 요소가 많지만 이용객들이 이를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운데요.

포켓몬고 게임 같은 증강현실을 이용해 이런 위험 지역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은 갯벌과 모래사장을 찾아 가족 단위 피서객이 모이는 해수욕장.

<인터뷰> 이종은·유정인 : "서울 강북구 전혀 깊은 데도 없고, 저 멀리 나가도 다리가 다 닿고 안전해요."

하지만 항공 측량을 해보면 갯벌이 움푹 파여 수심이 깊어지는 갯골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지난 2013년에는 이런 갯골에 빠져 고등학생 5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해수욕객들을 깊은 바다로 떠내려가게 하는 역파도, 이안류도 피서객 안전을 위협합니다.

갯골과 이안류 지점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나왔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해수욕장을 비추면 포켓몬고 게임 같은 증강현실이 위험 지역을 알려줍니다.

갯골에 접근하면 경고를 하는 레이더 기능도 있습니다.

<인터뷰> 홍옥자·마지아(서울 강서구) : "(갯골과 이안류의) 위치를 먼저 정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그 부분을 먼저 피해갈 수 있어서 (위험을) 방지하는 차원으로 좋은 것 같아요."

밀물과 썰물 시간, 수온도 알려줍니다.

해운대와 대천 해수욕장 등 17곳에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안장현(국립해양조사원 해양안전지도) : "담당 국민들이 찾아서 보는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라든지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를 생각하다가 증강현실이라든지 레이더라든지..."

해양조사원은 내년에는 서비스 지역을 50곳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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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강현실’ 이용해 해수욕장 안전 잡는다
    • 입력 2016-08-05 07:04:02
    • 수정2016-08-05 13: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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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수욕장에는 이안류나 갯골 같은 위험 요소가 많지만 이용객들이 이를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운데요. 포켓몬고 게임 같은 증강현실을 이용해 이런 위험 지역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은 갯벌과 모래사장을 찾아 가족 단위 피서객이 모이는 해수욕장. <인터뷰> 이종은·유정인 : "서울 강북구 전혀 깊은 데도 없고, 저 멀리 나가도 다리가 다 닿고 안전해요." 하지만 항공 측량을 해보면 갯벌이 움푹 파여 수심이 깊어지는 갯골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지난 2013년에는 이런 갯골에 빠져 고등학생 5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해수욕객들을 깊은 바다로 떠내려가게 하는 역파도, 이안류도 피서객 안전을 위협합니다. 갯골과 이안류 지점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나왔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해수욕장을 비추면 포켓몬고 게임 같은 증강현실이 위험 지역을 알려줍니다. 갯골에 접근하면 경고를 하는 레이더 기능도 있습니다. <인터뷰> 홍옥자·마지아(서울 강서구) : "(갯골과 이안류의) 위치를 먼저 정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그 부분을 먼저 피해갈 수 있어서 (위험을) 방지하는 차원으로 좋은 것 같아요." 밀물과 썰물 시간, 수온도 알려줍니다. 해운대와 대천 해수욕장 등 17곳에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안장현(국립해양조사원 해양안전지도) : "담당 국민들이 찾아서 보는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라든지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를 생각하다가 증강현실이라든지 레이더라든지..." 해양조사원은 내년에는 서비스 지역을 50곳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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