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요양시설 등 확대…속도 낼까?

입력 2016.08.05 (07:11) 수정 2016.08.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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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노인요양시설과 섬지역 등에서 시행중인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의료계의 거센 반발로 10년째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원격의료사업이 속도를 낼 지 주목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인후통 때문에 연락드렸습니다) 그래. 그럼 환자 전반적인 상태를 보기 위해서..."

몸이 아픈 병사를 군의관이 화상 전화를 통해 진찰합니다.

맥박과 혈압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이른바 '원격 의료'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원격의료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건 10년 전인 2006년.

하지만 관련법은 10년째 국회 문턱조차 못 넘고 있습니다.

안전성 문제와 동네의원 경영 악화를 이유로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2년 전 가까스로 시범사업이 시작됐고, 복지부는 이 사업을 오는 10월부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6곳의 노인요양시설에서 시행중이지만 70인 이상 680곳의 신청을 받습니다.

섬지역과 군부대 시범사업도 각각 20곳과 63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시범사업이 진행중인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의료계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거동이 불편하신 어른신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는 시범사업 확대로 원격의료의 장점을 알린다는 계획이지만 의료계와 야권의 강한 반대에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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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격의료’ 요양시설 등 확대…속도 낼까?
    • 입력 2016-08-05 07:16:17
    • 수정2016-08-05 08: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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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노인요양시설과 섬지역 등에서 시행중인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의료계의 거센 반발로 10년째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원격의료사업이 속도를 낼 지 주목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인후통 때문에 연락드렸습니다) 그래. 그럼 환자 전반적인 상태를 보기 위해서..."

몸이 아픈 병사를 군의관이 화상 전화를 통해 진찰합니다.

맥박과 혈압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이른바 '원격 의료'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원격의료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건 10년 전인 2006년.

하지만 관련법은 10년째 국회 문턱조차 못 넘고 있습니다.

안전성 문제와 동네의원 경영 악화를 이유로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2년 전 가까스로 시범사업이 시작됐고, 복지부는 이 사업을 오는 10월부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6곳의 노인요양시설에서 시행중이지만 70인 이상 680곳의 신청을 받습니다.

섬지역과 군부대 시범사업도 각각 20곳과 63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시범사업이 진행중인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의료계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거동이 불편하신 어른신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는 시범사업 확대로 원격의료의 장점을 알린다는 계획이지만 의료계와 야권의 강한 반대에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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