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구발전계획 수립…“대외 이미지 개선 의도”

입력 2016.08.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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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대회를 목표로 축구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이른바 '축구 외교'를 통해 대외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4일) "조선축구협회가 2020년에 열리게 될 제32차 올림픽경기대회를 목표로 한 축구발전계획을 작성하였다"면서 "교수훈련의 과학화, 정보화 수준을 높이고 경기의 공정성을 보장하며 국제축구련맹(FIFA), 아시아축구련맹(AFC) 그리고 여러 나라 축구협회들과의 교류와 협조를 적극 벌려 나가도록 한다"고 밝혔다.

조선축구협회는 재능있는 선수들로 남, 여 대표팀을 각각 구성해 FIFA와 AFC가 주관하는 20세 이하(U-20)와 17세 이하(U-17) 월드컵축구대회 등 연령별 대회와 도쿄 올림픽대회에 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통신은 "선수, 감독들, 심판들의 육체기술 수준과 실무적 자질을 향상시키며 특히 청소년 체육학교 지도교원들 속에서 아시아축구련맹 C급 감독 자격 소유자 수를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이는 등 후비(후진) 육성사업에 힘을 넣는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제 감각을 겸비한 젊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축구 열풍'을 일으킨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이어 "국내 1급 축구팀들의 경기를 연중 활발히 조직하며 청소년, 청년급 선수들의 경기를 나이별에 따르는 경기체계로 전환하려고 한다"고 밝혀 추후 북한 내 국내 리그가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축구협회 김정만 서기장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계획이 국제경기들에서 주체 조선의 축구신화가 끊임없이 창조되도록 하는 데 이바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월 기준 북한 축구팀의 FIFA 순위는 남자팀 98위, 여자팀 9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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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축구발전계획 수립…“대외 이미지 개선 의도”
    • 입력 2016-08-05 07:41:55
    정치
북한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대회를 목표로 축구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이른바 '축구 외교'를 통해 대외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4일) "조선축구협회가 2020년에 열리게 될 제32차 올림픽경기대회를 목표로 한 축구발전계획을 작성하였다"면서 "교수훈련의 과학화, 정보화 수준을 높이고 경기의 공정성을 보장하며 국제축구련맹(FIFA), 아시아축구련맹(AFC) 그리고 여러 나라 축구협회들과의 교류와 협조를 적극 벌려 나가도록 한다"고 밝혔다.

조선축구협회는 재능있는 선수들로 남, 여 대표팀을 각각 구성해 FIFA와 AFC가 주관하는 20세 이하(U-20)와 17세 이하(U-17) 월드컵축구대회 등 연령별 대회와 도쿄 올림픽대회에 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통신은 "선수, 감독들, 심판들의 육체기술 수준과 실무적 자질을 향상시키며 특히 청소년 체육학교 지도교원들 속에서 아시아축구련맹 C급 감독 자격 소유자 수를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이는 등 후비(후진) 육성사업에 힘을 넣는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제 감각을 겸비한 젊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축구 열풍'을 일으킨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이어 "국내 1급 축구팀들의 경기를 연중 활발히 조직하며 청소년, 청년급 선수들의 경기를 나이별에 따르는 경기체계로 전환하려고 한다"고 밝혀 추후 북한 내 국내 리그가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축구협회 김정만 서기장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계획이 국제경기들에서 주체 조선의 축구신화가 끊임없이 창조되도록 하는 데 이바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월 기준 북한 축구팀의 FIFA 순위는 남자팀 98위, 여자팀 9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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