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게 앞은 내 땅?” 주차 횡포 여전

입력 2016.08.05 (12:33) 수정 2016.08.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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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광지에 갔다가 차 댈 자리가 없어 주차장을 몇 바퀴씩 도신 경험들 한두번쯤 있으실텐데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공영 주차장을 마치 사유지처럼 쓰는 일부 상인들의 횡포가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포해수욕장 앞 상가지역입니다.

차들이 주차장을 찾아 헤맵니다.

어쩌다 눈에 띈 빈 자리, 빈 의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의 상인이 갖다놓은 겁니다.

<녹취> 주차 방해 상인(음성변조) : "(여기 차 대도 되는 건가요?) 민박 손님이 들어와서 예약해 가지고요. 자리를 맡아 놨습니다."

일반 도로에도 주차 방해용 고깔을 세워놨습니다.

<녹취> 주차 방해 상인(음성변조) : "(여기 차 대면 안돼요?) 버스 들어와야 해서 안됩니다. 축구부 선수 버스가 있어가지고 안됩니다."

이러는 사이 관광지 주차난은 가중됩니다.

공영 주차장임을 알리는 이런 팻말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시설이지만, 일부 상인들이 마치 사유지처럼 쓰고있는 겁니다.

주문진의 건어물 상가 밀집지역은 공영 주차장 불법 점유가 더 노골적입니다.

고깔이나 물통, 타이어는 기본.

공식 표지판처럼 보이도록 가게 이름까지 적어놓은 주차 방해 시설물까지 발견됩니다.

<녹취> 주차 방해 상인(음성변조) : "(공공시설인데 사유지처럼 이렇게 쓰시면 안되잖아요?) 글쎄 안되는 건 아는데, 여름이다보니까 할 수 없이 그렇게 하는 거예요. 장사하려고."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도로와 주차장이 일부 상인들의 사유물로 전락하면서 관광지 마다 주차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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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가게 앞은 내 땅?” 주차 횡포 여전
    • 입력 2016-08-05 12:38:43
    • 수정2016-08-05 13: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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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광지에 갔다가 차 댈 자리가 없어 주차장을 몇 바퀴씩 도신 경험들 한두번쯤 있으실텐데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공영 주차장을 마치 사유지처럼 쓰는 일부 상인들의 횡포가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포해수욕장 앞 상가지역입니다.

차들이 주차장을 찾아 헤맵니다.

어쩌다 눈에 띈 빈 자리, 빈 의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의 상인이 갖다놓은 겁니다.

<녹취> 주차 방해 상인(음성변조) : "(여기 차 대도 되는 건가요?) 민박 손님이 들어와서 예약해 가지고요. 자리를 맡아 놨습니다."

일반 도로에도 주차 방해용 고깔을 세워놨습니다.

<녹취> 주차 방해 상인(음성변조) : "(여기 차 대면 안돼요?) 버스 들어와야 해서 안됩니다. 축구부 선수 버스가 있어가지고 안됩니다."

이러는 사이 관광지 주차난은 가중됩니다.

공영 주차장임을 알리는 이런 팻말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시설이지만, 일부 상인들이 마치 사유지처럼 쓰고있는 겁니다.

주문진의 건어물 상가 밀집지역은 공영 주차장 불법 점유가 더 노골적입니다.

고깔이나 물통, 타이어는 기본.

공식 표지판처럼 보이도록 가게 이름까지 적어놓은 주차 방해 시설물까지 발견됩니다.

<녹취> 주차 방해 상인(음성변조) : "(공공시설인데 사유지처럼 이렇게 쓰시면 안되잖아요?) 글쎄 안되는 건 아는데, 여름이다보니까 할 수 없이 그렇게 하는 거예요. 장사하려고."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도로와 주차장이 일부 상인들의 사유물로 전락하면서 관광지 마다 주차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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