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가짜 은행’ 판친다…당국 “사칭말라” 경고

입력 2016.08.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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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수조 원대의 투자 사기가 이어진 이후 당국이 이른바 '가짜 은행'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당국은 일부 집단이 인가받은 금융기관인 것처럼 행세한 사례를 여러 건 발견했다. 산둥성에서 한 남성이 가짜 중국건설은행 지점을 열었다가 체포된 것도 이 가운데 하나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이름을 거의 그대로 쓴 회사도 있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베이징 사무소는 상호나 광고에 은행이라는 명칭을 중국어나 영어로 사칭하는 행위와 불법적인 자금 조달에 대해 경고했다.

중국의 시가총액 1위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도 베이징에서 금융 서비스를 한다고 광고해온 실버밸리 은행이라는 회사에 대해 주의하라고 했다. 중국에서 '은행'이라는 이름을 쓰려면 국무원으로부터 허가받아야 한다.

P2P(peer-to-peer), 즉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과 돈을 빌려줄 사람을 직접 연결해 주는 금융 시스템의 급성장 속에 지난 2월 P2P 업체 이주바오의 이른바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가 일어난 이후 당국은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90만 명이 500억 위안(8조4천억원)의 피해를 본 이 사건은 중국의 금융사기로 최대 규모였다.

P2P 업체 판다이의 창업자 로저 잉은 "당국은 금융 서비스 회사들이 은행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은행이라는 말을 쓰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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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 ‘가짜 은행’ 판친다…당국 “사칭말라” 경고
    • 입력 2016-08-05 19:12:09
    국제
중국에서 수조 원대의 투자 사기가 이어진 이후 당국이 이른바 '가짜 은행'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당국은 일부 집단이 인가받은 금융기관인 것처럼 행세한 사례를 여러 건 발견했다. 산둥성에서 한 남성이 가짜 중국건설은행 지점을 열었다가 체포된 것도 이 가운데 하나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이름을 거의 그대로 쓴 회사도 있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베이징 사무소는 상호나 광고에 은행이라는 명칭을 중국어나 영어로 사칭하는 행위와 불법적인 자금 조달에 대해 경고했다.

중국의 시가총액 1위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도 베이징에서 금융 서비스를 한다고 광고해온 실버밸리 은행이라는 회사에 대해 주의하라고 했다. 중국에서 '은행'이라는 이름을 쓰려면 국무원으로부터 허가받아야 한다.

P2P(peer-to-peer), 즉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과 돈을 빌려줄 사람을 직접 연결해 주는 금융 시스템의 급성장 속에 지난 2월 P2P 업체 이주바오의 이른바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가 일어난 이후 당국은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90만 명이 500억 위안(8조4천억원)의 피해를 본 이 사건은 중국의 금융사기로 최대 규모였다.

P2P 업체 판다이의 창업자 로저 잉은 "당국은 금융 서비스 회사들이 은행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은행이라는 말을 쓰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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