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 비닐하우스 도박장 적발…조폭 개입

입력 2016.08.05 (19:13) 수정 2016.08.0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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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적이 드문 산에서 수천만 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벌이던 도박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박장을 개설하고 사람들을 모으는 데 조직폭력배들이 개입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산 중턱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들이닥칩니다.

<녹취> "여기 앉아요. 여기! 이리로 앉으라고요!"

긴 줄을 그어 놓고 돈을 거는 이른바 '줄도박' 현장입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사람은 20여 명으로, 대부분 40~50대 주부와 회사원들입니다.

한 남성의 주머니에서 10만 원짜리 수표 수십 장이 나옵니다.

<녹취> 김OO(도박 피의자/음성변조) : "아침에 갔습니다. 산 밑에서 걸어갔어요. 돈 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거기 놀러 온다고 하더라고요. (가서) 조금 했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해 산 중턱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새벽 6시부터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1시간 동안 오간 판돈이 7천여만 원.

경찰 조사 결과 도박장을 개설한 사람은 36살 이 모 씨 등 경남과 울산 등지의 조직폭력배 6명으로, 판돈의 10%를 자릿세로 받거나 직접 도박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양영두(경남지방청 광역수사대) : "그 전에 울산지역에서 도박을 1차로 하고, 2차로 다시 양산에 와서 도박을 했는데, 폭력배들이 6명이 도박장을 개장하고 일부는 선수로서 가담도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경찰은 검거 당시 도주한 10여 명을 쫓는 한편, 도박장을 개설한 36살 이 모 씨와 상습도박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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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속 비닐하우스 도박장 적발…조폭 개입
    • 입력 2016-08-05 19:16:40
    • 수정2016-08-05 19: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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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적이 드문 산에서 수천만 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벌이던 도박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박장을 개설하고 사람들을 모으는 데 조직폭력배들이 개입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산 중턱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들이닥칩니다.

<녹취> "여기 앉아요. 여기! 이리로 앉으라고요!"

긴 줄을 그어 놓고 돈을 거는 이른바 '줄도박' 현장입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사람은 20여 명으로, 대부분 40~50대 주부와 회사원들입니다.

한 남성의 주머니에서 10만 원짜리 수표 수십 장이 나옵니다.

<녹취> 김OO(도박 피의자/음성변조) : "아침에 갔습니다. 산 밑에서 걸어갔어요. 돈 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거기 놀러 온다고 하더라고요. (가서) 조금 했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해 산 중턱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새벽 6시부터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1시간 동안 오간 판돈이 7천여만 원.

경찰 조사 결과 도박장을 개설한 사람은 36살 이 모 씨 등 경남과 울산 등지의 조직폭력배 6명으로, 판돈의 10%를 자릿세로 받거나 직접 도박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양영두(경남지방청 광역수사대) : "그 전에 울산지역에서 도박을 1차로 하고, 2차로 다시 양산에 와서 도박을 했는데, 폭력배들이 6명이 도박장을 개장하고 일부는 선수로서 가담도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경찰은 검거 당시 도주한 10여 명을 쫓는 한편, 도박장을 개설한 36살 이 모 씨와 상습도박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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