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보험 들었다더니…사고나면 차주 책임

입력 2016.08.05 (19:16) 수정 2016.08.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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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리운전 기사가 보험에 들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내면 피해는 고객이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일부 업체들은 기사들이 백 퍼센트 보험에 가입했다며 거짓 광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리운전 기사가 모는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하더니 화물차와 충돌합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승용차 주인 박 모 씨는 허리와 무릎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보험에 들지 않은 대리운전 기사때문에 박 씨는 상대 운전자에 대한 피해 보상까지 떠안을 처집니다.

<녹취> 박 모 씨(차량 소유주) : "책임 보험 가입되어 있으면 의무적으로 웬만하면 처리가 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하루 이틀 말이 계속 바뀌는 거예요. 있다, 기다려봐라, 나중에는 없다."

해당 대리운전 업체는 모든 기사가 백% 대리운전 보험에 가입했다며 광고까지 했습니다.

<녹취> 대리운전 업체 대표(음성변조) : "그 친구만 그달에 보험이 빠져 있었어요. '사고 나면 어떻게 할래?' 하니까 자기 걸로 한다는 둥 몇 번을 다짐을 받고 했는데.."

고객들이 광고 내용대로 기사들의 보험가입을 미리 확인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일부 대리운전 기사들은 보험료가 부담된다며 가입을 꺼리기도 합니다.

<녹취> 대리운전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보험료가) 5만 원 됐었던 것이 8만 5천 원으로 올리기 시작하더만 지금 이런 상황까지.."

대리운전 업체는 전국적으로 4천 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지만, 무보험 사고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이 떠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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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운전 보험 들었다더니…사고나면 차주 책임
    • 입력 2016-08-05 19:18:19
    • 수정2016-08-05 19: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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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리운전 기사가 보험에 들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내면 피해는 고객이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일부 업체들은 기사들이 백 퍼센트 보험에 가입했다며 거짓 광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리운전 기사가 모는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하더니 화물차와 충돌합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승용차 주인 박 모 씨는 허리와 무릎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보험에 들지 않은 대리운전 기사때문에 박 씨는 상대 운전자에 대한 피해 보상까지 떠안을 처집니다.

<녹취> 박 모 씨(차량 소유주) : "책임 보험 가입되어 있으면 의무적으로 웬만하면 처리가 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하루 이틀 말이 계속 바뀌는 거예요. 있다, 기다려봐라, 나중에는 없다."

해당 대리운전 업체는 모든 기사가 백% 대리운전 보험에 가입했다며 광고까지 했습니다.

<녹취> 대리운전 업체 대표(음성변조) : "그 친구만 그달에 보험이 빠져 있었어요. '사고 나면 어떻게 할래?' 하니까 자기 걸로 한다는 둥 몇 번을 다짐을 받고 했는데.."

고객들이 광고 내용대로 기사들의 보험가입을 미리 확인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일부 대리운전 기사들은 보험료가 부담된다며 가입을 꺼리기도 합니다.

<녹취> 대리운전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보험료가) 5만 원 됐었던 것이 8만 5천 원으로 올리기 시작하더만 지금 이런 상황까지.."

대리운전 업체는 전국적으로 4천 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지만, 무보험 사고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이 떠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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