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처리 ‘막막’…경기 부양 적기 놓치나?

입력 2016.08.05 (21:18) 수정 2016.08.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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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마련한 추가 경정 예산안이 여·야간의 정치적 쟁점들 때문에 적기에 처리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오늘(5일) 국회를 찾아 신속처리를 거듭 부탁했지만, 여야의 입장 차는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3당인 국민의당이 가장 먼저 필요성을 거론해 마련된 이번 추경 예산안의 규모는 11조 원입니다.

경비정과 군함, 어업지도선 등 일감이 떨어진 조선 업계 지원을 위한 선박 60척 발주 예산과 실직 위기에 놓인 조선업계 근로자 5만명의 구제 비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추경안은 당초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여야간 이견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긴급히 여야 3당의 원내지도부를 찾아 신속한 처리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이번 추경은 대표님 정말 잘 아시고, 말씀 하신 대로 저희가 실업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지 않을 수가 없고...또, 한 시가 급한 측면도 있고요."

늦어도 이달 25일 전에는 추경이 통과돼야 추석 연휴 전에 예산 집행이 가능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정부와 새누리당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한 연장과 누리과정 예산 대책 마련, 청와대 서별관 회의 청문회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어떻게 됐든 오늘의 (조선업계) 구조조정을 가져오게 한 책임자들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된다..."

야당의 요구에 대해 새누리당은 노동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8개 중요 법안 처리 요구로 맞불을 놓은 상황.

다음주 초로 예상되는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입장 차가 좁혀질 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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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 처리 ‘막막’…경기 부양 적기 놓치나?
    • 입력 2016-08-05 21:21:42
    • 수정2016-08-05 22: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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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마련한 추가 경정 예산안이 여·야간의 정치적 쟁점들 때문에 적기에 처리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오늘(5일) 국회를 찾아 신속처리를 거듭 부탁했지만, 여야의 입장 차는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3당인 국민의당이 가장 먼저 필요성을 거론해 마련된 이번 추경 예산안의 규모는 11조 원입니다.

경비정과 군함, 어업지도선 등 일감이 떨어진 조선 업계 지원을 위한 선박 60척 발주 예산과 실직 위기에 놓인 조선업계 근로자 5만명의 구제 비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추경안은 당초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여야간 이견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긴급히 여야 3당의 원내지도부를 찾아 신속한 처리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이번 추경은 대표님 정말 잘 아시고, 말씀 하신 대로 저희가 실업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지 않을 수가 없고...또, 한 시가 급한 측면도 있고요."

늦어도 이달 25일 전에는 추경이 통과돼야 추석 연휴 전에 예산 집행이 가능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정부와 새누리당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한 연장과 누리과정 예산 대책 마련, 청와대 서별관 회의 청문회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어떻게 됐든 오늘의 (조선업계) 구조조정을 가져오게 한 책임자들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된다..."

야당의 요구에 대해 새누리당은 노동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8개 중요 법안 처리 요구로 맞불을 놓은 상황.

다음주 초로 예상되는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입장 차가 좁혀질 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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