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결핵 백신 “없어요”…신생아 비상

입력 2016.08.05 (21:35) 수정 2016.08.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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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기가 태어나면 결핵 예방을 위해 정부가 BCG 백신을 무료로 맞도록 지원해주고 있는데요.

최근 이 주사형 BCG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보유량이 동이 났기 때문인데, 신생아들이 제때 결핵 백신을 맞지 못해 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지역의 한 보건소입니다.

최근 결핵 감염환자가 잇따르면서 백신 접종 가능여부를 묻는 전화가 줄을 잇습니다.

<녹취> "지금 저희가 8월달 입고된 백신까지는 예약이 꽉차 있는 상태고요."

하루 백여 통이 넘는 전화에 업무가 마비될 정돕니다.

<인터뷰> 이태희(수원 00보건소 감염병 관리팀장) : "다음주 수요일날 놓을 수 있는 한 바이알만 남아 있기 때문에 아주 수급상황이 안 좋고요."

또다른 보건소.

이 곳도 마찬가지로, 신생아 결핵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꼬박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합니다.

<녹취> 박기남(신생아 할머니) : "약이 없다는 관계로 좀 마음이 그렇네요. 바로 왔을때 (결핵백신 주사를)맞추면 좋은데…."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 9월부터 일주일에 하루만 접종이 가능한데, 그나마 남아있던 백신이 동이 나면서 비상이 걸린 겁니다.

덴마크 제약회사가 지난해 수출을 중단한 이후 일본 백신을 대체제로 쓰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보건복지부가 추가 수입에 나섰지만, 공급은 보름 이후에나 가능해 당분간 불편을 감수해야할 처집니다.

<녹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결핵백신이)부족하다, 부족하다 저희가 지금 계속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어떻게보면 아등바등하는 상황인데…."

보건복지부는 오는 2020년까지 녹십자와 함께 결핵 백신의 국산화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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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소 결핵 백신 “없어요”…신생아 비상
    • 입력 2016-08-05 21:39:39
    • 수정2016-08-05 21:55:5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아기가 태어나면 결핵 예방을 위해 정부가 BCG 백신을 무료로 맞도록 지원해주고 있는데요.

최근 이 주사형 BCG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보유량이 동이 났기 때문인데, 신생아들이 제때 결핵 백신을 맞지 못해 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지역의 한 보건소입니다.

최근 결핵 감염환자가 잇따르면서 백신 접종 가능여부를 묻는 전화가 줄을 잇습니다.

<녹취> "지금 저희가 8월달 입고된 백신까지는 예약이 꽉차 있는 상태고요."

하루 백여 통이 넘는 전화에 업무가 마비될 정돕니다.

<인터뷰> 이태희(수원 00보건소 감염병 관리팀장) : "다음주 수요일날 놓을 수 있는 한 바이알만 남아 있기 때문에 아주 수급상황이 안 좋고요."

또다른 보건소.

이 곳도 마찬가지로, 신생아 결핵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꼬박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합니다.

<녹취> 박기남(신생아 할머니) : "약이 없다는 관계로 좀 마음이 그렇네요. 바로 왔을때 (결핵백신 주사를)맞추면 좋은데…."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 9월부터 일주일에 하루만 접종이 가능한데, 그나마 남아있던 백신이 동이 나면서 비상이 걸린 겁니다.

덴마크 제약회사가 지난해 수출을 중단한 이후 일본 백신을 대체제로 쓰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보건복지부가 추가 수입에 나섰지만, 공급은 보름 이후에나 가능해 당분간 불편을 감수해야할 처집니다.

<녹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결핵백신이)부족하다, 부족하다 저희가 지금 계속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어떻게보면 아등바등하는 상황인데…."

보건복지부는 오는 2020년까지 녹십자와 함께 결핵 백신의 국산화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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