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트럼프…美 공화당 낙마 대비?

입력 2016.08.05 (21:38) 수정 2016.08.0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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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에서 막말과 기행으로 대선후보까지 꿰찬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결국 막말로 인해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면서 공화당에선 트럼프 낙마에 대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군의 부모를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비하하고, 푸틴이 오바마보다 낫다며 러시아를 두둔하는 말을 되풀이하고, 유세 중에는 아기를 데리고 온 지지자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아기를 데리고 나가세요. 아기 엄마가, 내 연설 중에 우는 아기도 내가 좋아한다고 믿었나 봅니다."

외교 전문가를 만나서는, 핵무기를 왜 사용하면 안 되냐고 같은 질문을 반복한 게 알려져, 트럼프는 대선 후보로서의 자질을 의심받는 상황이 됐습니다.

막말 논란 속에 트럼프의 지지율은 급락세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조사에선 15% 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녹취> 폴 라이언(美 하원 의장) : "(내가 트럼프를 지지했다고) 어떤 상황에서도 쓸 수 있는 백지수표를 준 건 아닙니다."

공화당이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할 방법은 없지만 혹시 모를 트럼프의 낙마에 대비해 대안을 모색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옵니다.

대선과 함께 미 의회 선거도 치러집니다. 트럼프의 잇단 막말 논란과 당의 내분이 공화당 지도부의 고민을 더 깊어지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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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하는 트럼프…美 공화당 낙마 대비?
    • 입력 2016-08-05 21:44:55
    • 수정2016-08-05 22: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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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에서 막말과 기행으로 대선후보까지 꿰찬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결국 막말로 인해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면서 공화당에선 트럼프 낙마에 대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군의 부모를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비하하고, 푸틴이 오바마보다 낫다며 러시아를 두둔하는 말을 되풀이하고, 유세 중에는 아기를 데리고 온 지지자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아기를 데리고 나가세요. 아기 엄마가, 내 연설 중에 우는 아기도 내가 좋아한다고 믿었나 봅니다."

외교 전문가를 만나서는, 핵무기를 왜 사용하면 안 되냐고 같은 질문을 반복한 게 알려져, 트럼프는 대선 후보로서의 자질을 의심받는 상황이 됐습니다.

막말 논란 속에 트럼프의 지지율은 급락세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조사에선 15% 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녹취> 폴 라이언(美 하원 의장) : "(내가 트럼프를 지지했다고) 어떤 상황에서도 쓸 수 있는 백지수표를 준 건 아닙니다."

공화당이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할 방법은 없지만 혹시 모를 트럼프의 낙마에 대비해 대안을 모색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옵니다.

대선과 함께 미 의회 선거도 치러집니다. 트럼프의 잇단 막말 논란과 당의 내분이 공화당 지도부의 고민을 더 깊어지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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