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초선 그래도 중국행?…노선 갈등 기류도

입력 2016.08.05 (23:12) 수정 2016.08.05 (23: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사드 배치에 관한 현지 여론을 듣겠다며 중국 방문 계획을 거듭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외교 굴욕이라며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한 가운데, 야권에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민주 초선 의원 6명이 중국 내 사드 여론을 살펴보겠다며 다음 주 8일부터 중국에 간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영호(더민주 의원) : "국익을 위해서 의원 외교 잘 펼치고 오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내 주권과 안보 문제를 다른 나라와 상의하러 가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의 수치이자 외교 굴욕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중국방문 계획을 즉각 철회하시기 바랍니다. 사대외교는 대한민국의 자존심만 구길 뿐입니다.

이에 대해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하면서 중국 외교당국과의 공식 만남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민주 원내대표) : "여야를 넘어서서 누군가는 해야할 일입니다. 비공식적으로 방문해서 그런 작업을 하는 것을 칭찬을 못해줄 망정.."

그러나 야권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괜히 중국에 가서 얻어올 게 무엇이 있겠냐"며 "중국측에 이용만 당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더민주 의원들이 중국에 가는 것보단 당내에서 당론을 모으는 게 낫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감한 시기에 나온 야당 의원들의 방중 문제가 정치권에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野 초선 그래도 중국행?…노선 갈등 기류도
    • 입력 2016-08-05 23:15:05
    • 수정2016-08-05 23:43:20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사드 배치에 관한 현지 여론을 듣겠다며 중국 방문 계획을 거듭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외교 굴욕이라며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한 가운데, 야권에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민주 초선 의원 6명이 중국 내 사드 여론을 살펴보겠다며 다음 주 8일부터 중국에 간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영호(더민주 의원) : "국익을 위해서 의원 외교 잘 펼치고 오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내 주권과 안보 문제를 다른 나라와 상의하러 가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의 수치이자 외교 굴욕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중국방문 계획을 즉각 철회하시기 바랍니다. 사대외교는 대한민국의 자존심만 구길 뿐입니다.

이에 대해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하면서 중국 외교당국과의 공식 만남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민주 원내대표) : "여야를 넘어서서 누군가는 해야할 일입니다. 비공식적으로 방문해서 그런 작업을 하는 것을 칭찬을 못해줄 망정.."

그러나 야권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괜히 중국에 가서 얻어올 게 무엇이 있겠냐"며 "중국측에 이용만 당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더민주 의원들이 중국에 가는 것보단 당내에서 당론을 모으는 게 낫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감한 시기에 나온 야당 의원들의 방중 문제가 정치권에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