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사도 모르는 병, AI가 찾아내 목숨 구해“

입력 2016.08.05 (23:21) 수정 2016.08.0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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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인공지능 컴퓨터가 전문의도 몰랐던

환자의 난치병을 진단해 냈습니다.

인공지능의 진단과 새로운 처방 덕분에 환자는 목숨을 구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66살 야마시타 씨.

수개월간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원인도 모른 채 상태가 급속히 악화됐습니다.

<녹취> 야마시타(난치병 치료 환자) : "불치병이라는 생각 밖에 없었기 때문에 머지않아 세상을 떠나겠구나 했습니다."

벽에 부딪친 병원측은 미국 IBM의 인공지능 '왓슨'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녹취> 인공지능 목소리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왓슨입니다."

병원측은 2,500만건의 의학논문과 1,500만건의 의약품 자료를 학습한 '왓슨'에게 환자의 유전자 변화 데이터를 입력했습니다.

불과 10분만에 '왓슨'은 병명이 기존 진단과는 다른 '2차성 백혈병'이라는 결과와 함께 항암제 종류를 바꾸도록 제안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늦어졌다면 숨질 뻔 했던 환자는 새 치료법으로 상태가 호전돼 지난해 9월 퇴원했습니다.

<녹취> 도조(도쿄대 의과학연구소 교수) : "신속한 판단과 함께 다양한 근거 정보를 제시해 주는 것은 인공지능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이 환자 외에도 '왓슨'은 암환자 2명의 병명을 진단하고 41명의 치료에 도움을 줬습니다.

연구소측은 방대한 자료분석 부담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난치병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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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의사도 모르는 병, AI가 찾아내 목숨 구해“
    • 입력 2016-08-05 23:23:00
    • 수정2016-08-05 23: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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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인공지능 컴퓨터가 전문의도 몰랐던

환자의 난치병을 진단해 냈습니다.

인공지능의 진단과 새로운 처방 덕분에 환자는 목숨을 구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66살 야마시타 씨.

수개월간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원인도 모른 채 상태가 급속히 악화됐습니다.

<녹취> 야마시타(난치병 치료 환자) : "불치병이라는 생각 밖에 없었기 때문에 머지않아 세상을 떠나겠구나 했습니다."

벽에 부딪친 병원측은 미국 IBM의 인공지능 '왓슨'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녹취> 인공지능 목소리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왓슨입니다."

병원측은 2,500만건의 의학논문과 1,500만건의 의약품 자료를 학습한 '왓슨'에게 환자의 유전자 변화 데이터를 입력했습니다.

불과 10분만에 '왓슨'은 병명이 기존 진단과는 다른 '2차성 백혈병'이라는 결과와 함께 항암제 종류를 바꾸도록 제안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늦어졌다면 숨질 뻔 했던 환자는 새 치료법으로 상태가 호전돼 지난해 9월 퇴원했습니다.

<녹취> 도조(도쿄대 의과학연구소 교수) : "신속한 판단과 함께 다양한 근거 정보를 제시해 주는 것은 인공지능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이 환자 외에도 '왓슨'은 암환자 2명의 병명을 진단하고 41명의 치료에 도움을 줬습니다.

연구소측은 방대한 자료분석 부담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난치병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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