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이들이 딸 이방카를 입각시키라고 한다”

입력 2016.08.0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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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플로리다 주 매체인 퍼스트코스트와의 4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장녀인 이방카를 입각시키라고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 여성 앵커인 안젤리아 새비지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각에 여성을 참여시킬 것인가"라고 묻자 나온 대답이다.

트럼프는 또 "이방카는 매우 인기가 있다. 일을 잘한다. 이방카를 잘 알지 않나? 하지만 당신처럼 정말 재능이 있는 사람이 많다. 당신도 매우 재능이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그것을 잘 알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여성 앵커는 과거 트럼프그룹의 직원이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이 인터뷰를 보고 "(이력서) 바인더를 가진 한 사람이 있다(하지만 그는 여러분의 전화를 안 받을지 모른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이는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가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선 토론에서 꺼냈다가 역풍을 맞았던 발언을 빗댄 것이다.

당시 롬니는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여성단체 몇 군데에 능력 있는 여성 추천을 부탁하자 단체들이 "여성들로 꽉 채워진 바인더"를 갖다 줬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성을 사람이 아닌 문자 그대로 종잇장으로 간주했다는 비판이 일며 여성 유권자들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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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모든 이들이 딸 이방카를 입각시키라고 한다”
    • 입력 2016-08-05 23:58:50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플로리다 주 매체인 퍼스트코스트와의 4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장녀인 이방카를 입각시키라고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 여성 앵커인 안젤리아 새비지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각에 여성을 참여시킬 것인가"라고 묻자 나온 대답이다.

트럼프는 또 "이방카는 매우 인기가 있다. 일을 잘한다. 이방카를 잘 알지 않나? 하지만 당신처럼 정말 재능이 있는 사람이 많다. 당신도 매우 재능이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그것을 잘 알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여성 앵커는 과거 트럼프그룹의 직원이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이 인터뷰를 보고 "(이력서) 바인더를 가진 한 사람이 있다(하지만 그는 여러분의 전화를 안 받을지 모른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이는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가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선 토론에서 꺼냈다가 역풍을 맞았던 발언을 빗댄 것이다.

당시 롬니는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여성단체 몇 군데에 능력 있는 여성 추천을 부탁하자 단체들이 "여성들로 꽉 채워진 바인더"를 갖다 줬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성을 사람이 아닌 문자 그대로 종잇장으로 간주했다는 비판이 일며 여성 유권자들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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