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모레 더 ‘찜통’…“폭염 일주일 더”

입력 2016.08.09 (23:28) 수정 2016.08.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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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그만 기세가 꺾였으면 좋겠는데, 내일은 폭염이 더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이중, 삼중의 열기가 한반도를 뒤덮기 때문인데, 폭염은 모레 절정으로 치닫겠습니다.

이정훈 기상 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엔, 모처럼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기세등등하던 폭염이 잠시나마 쉬어갔는데요.

내일부터는 더 극심한 폭염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중국 대륙에 쌓인 열기가 열파 고기압을 따라 다시 대기 상층으로 밀려오고요.

그 아래층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덥고 습한 공기가 더해져 한반도 상공을 가득 메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고기압으로 날씨마저 맑아 내일부터는 소나기를 뿌릴 구름까지 말라버리겠습니다.

고기압 한복판에선 바람도 잦아듭니다.

이번 달 서울의 평균 풍속은 예년에 비해 20% 가량 줄었는데요.

특히 밤 바람은 초속 1.2m로 창문을 열어도 환기가 어려울 만큼 약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실내에서도 더위병이 늘어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 가운데 18%가 실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내외를 가리지 않는 폭염과 열대야는 앞으로도 일주일가량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 서울의 낮 기온은 35도, 대구는 36도까지 올라 폭염이 절정으로 치닫겠고, 주말까지 35도 안팎의 극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쯤에나 북쪽에서 선선한 공기가 내려오며 폭염과 열대야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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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모레 더 ‘찜통’…“폭염 일주일 더”
    • 입력 2016-08-09 23:29:26
    • 수정2016-08-09 23: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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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기세가 꺾였으면 좋겠는데, 내일은 폭염이 더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이중, 삼중의 열기가 한반도를 뒤덮기 때문인데, 폭염은 모레 절정으로 치닫겠습니다.

이정훈 기상 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엔, 모처럼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기세등등하던 폭염이 잠시나마 쉬어갔는데요.

내일부터는 더 극심한 폭염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중국 대륙에 쌓인 열기가 열파 고기압을 따라 다시 대기 상층으로 밀려오고요.

그 아래층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덥고 습한 공기가 더해져 한반도 상공을 가득 메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고기압으로 날씨마저 맑아 내일부터는 소나기를 뿌릴 구름까지 말라버리겠습니다.

고기압 한복판에선 바람도 잦아듭니다.

이번 달 서울의 평균 풍속은 예년에 비해 20% 가량 줄었는데요.

특히 밤 바람은 초속 1.2m로 창문을 열어도 환기가 어려울 만큼 약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실내에서도 더위병이 늘어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 가운데 18%가 실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내외를 가리지 않는 폭염과 열대야는 앞으로도 일주일가량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 서울의 낮 기온은 35도, 대구는 36도까지 올라 폭염이 절정으로 치닫겠고, 주말까지 35도 안팎의 극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쯤에나 북쪽에서 선선한 공기가 내려오며 폭염과 열대야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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