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사드 비판 재개…G20이 한중 갈등 분수령?

입력 2016.08.10 (06:18) 수정 2016.08.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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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매체의 사드 배치 비판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강도는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입니다.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사드를 둘러싼 한중 갈등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이후 잠잠했던 중국 관영 매체의 사드 비판이 재개됐습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한국에 대한 중국의 제재는 사실상 이미 시작됐다"며, "중국이 대가를 치르는 만큼 한국도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구시보는 그러나 "중국과 한국은 이웃국가"이고, "사드 대치 국면은 언젠가 지나갈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사드 관련 기사를 아예 싣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가 다음 달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을 앞두고 사드 갈등 관리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경제성장률 하락과 남중국해 재판 패소 등 안팎의 어려움을 타개하려는 중국 정부가 한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고려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김한권(국립외교원 교수) : "중국이 만약 한국과 등을 돌린다면 한미일 지역안보협력체제와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한국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정부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편입으로 보는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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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매체 사드 비판 재개…G20이 한중 갈등 분수령?
    • 입력 2016-08-10 06:21:22
    • 수정2016-08-10 07:29: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 매체의 사드 배치 비판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강도는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입니다.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사드를 둘러싼 한중 갈등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이후 잠잠했던 중국 관영 매체의 사드 비판이 재개됐습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한국에 대한 중국의 제재는 사실상 이미 시작됐다"며, "중국이 대가를 치르는 만큼 한국도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구시보는 그러나 "중국과 한국은 이웃국가"이고, "사드 대치 국면은 언젠가 지나갈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사드 관련 기사를 아예 싣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가 다음 달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을 앞두고 사드 갈등 관리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경제성장률 하락과 남중국해 재판 패소 등 안팎의 어려움을 타개하려는 중국 정부가 한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고려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김한권(국립외교원 교수) : "중국이 만약 한국과 등을 돌린다면 한미일 지역안보협력체제와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한국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정부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편입으로 보는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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