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사면 대상자 심사…경제인 사면폭 관심

입력 2016.08.10 (09:38) 수정 2016.08.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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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 광복절을 앞두고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 작업을 1차로 마무리했습니다.

청와대 재가와 국무회의 의결 절차가 남아있는데, 기업 총수 등 경제인들이 어디까지 포함될지가 관심입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가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8.15 특별사면 기준과 범위를 심사해 의결했습니다.

두 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 사면 심사위원들은 특히 경제인들의 사면 범위를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박창일(법무부 사면 심사위원) : "얘기를 그냥 많이 했어요. (경제인 사면 부분 다들 궁금해 했었는데요.) 그건 우리가 얘기를 안 하기로 했어요."

이번 특별사면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등이 포함될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재현 회장은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지만 실제 4개월 정도만 복역했습니다.

사면 기준에 맞지 않지만 CJ그룹 측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이번이 3번째 사면이라는 게 부담이지만, 한화그룹 측은 경영 일선 복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가석방된 최재원 부회장은 형 집행율 94%로 기준은 갖췄지만, 총수가 아니어서 굳이 사면이 필요하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특별사면과 관련해 경제적 어려움과 재기의 기회를 언급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제계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박 대통령의 사면 원칙에 따라 기업인들의 사면은 최소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에서 의결된 명단은 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르면 내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확정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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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5 사면 대상자 심사…경제인 사면폭 관심
    • 입력 2016-08-10 09:45:38
    • 수정2016-08-10 1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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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 광복절을 앞두고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 작업을 1차로 마무리했습니다.

청와대 재가와 국무회의 의결 절차가 남아있는데, 기업 총수 등 경제인들이 어디까지 포함될지가 관심입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가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8.15 특별사면 기준과 범위를 심사해 의결했습니다.

두 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 사면 심사위원들은 특히 경제인들의 사면 범위를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박창일(법무부 사면 심사위원) : "얘기를 그냥 많이 했어요. (경제인 사면 부분 다들 궁금해 했었는데요.) 그건 우리가 얘기를 안 하기로 했어요."

이번 특별사면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등이 포함될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재현 회장은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지만 실제 4개월 정도만 복역했습니다.

사면 기준에 맞지 않지만 CJ그룹 측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이번이 3번째 사면이라는 게 부담이지만, 한화그룹 측은 경영 일선 복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가석방된 최재원 부회장은 형 집행율 94%로 기준은 갖췄지만, 총수가 아니어서 굳이 사면이 필요하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특별사면과 관련해 경제적 어려움과 재기의 기회를 언급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제계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박 대통령의 사면 원칙에 따라 기업인들의 사면은 최소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에서 의결된 명단은 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르면 내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확정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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